美 무역적자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나스닥 1.28%↑

증권·금융 입력 2022-02-09 06:38:21 수정 2022-02-09 06:38:21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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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 속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무역적자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1.65포인트(1.06%) 오른 3만5,462.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7.67포인트(0.84%) 상승한 4,521.54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78.79포인트(1.28%) 오르며 1만4,194.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8일) 역시 시장은 오는 10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1.970%까지 오르는 등 2%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예고에 꾸준하게 상승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시장은 무역적자 폭 확대 소식 등에 오히려 상승폭을 키웠다.

미 상부부는 장 시작 전, 미국의 12월 무역적자가 807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828억 달러보다 적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달 기록한 793억 달러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8,591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는데, 이는 미국의 소비가 활발했음과 동시에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층 완화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연쇄 회담 뒤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 해결책을 보았다고 언급하며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이란 핵 협상 재개를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1.96달러(2.2%) 하락한 배럴당 8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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