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전남 르네상스 구축"…'민간경영 체제 전환' 전남문화재단 청사진

전국 입력 2022-02-16 10:51:29 수정 2022-02-16 10:51:29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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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출 대표이사, 전남문화재단 새해 구상 밝혀
"참여 연대 거버넌스 구축·문화예술 생태계 환경조성"
"농산어촌 학교 문화예술교실·소외 예술인 창작 지원"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맞춤형 문화복지 실현에 집중

전남문화재단 김선출 대표이사. [사진=전남문화재단]

[무안=신홍관 기자] “예술인 창작·제작과 시·군별 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에 5년간 1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미래 문화가치 창출을 위한 문화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생활속 문화예술 활성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출범 13년째를 맞아 첫 민간경영 체제로 탈바꿈한 전남문화재단 김선출 대표이사의 새해 청사진이다.


전남문화재단은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참여와 연대의 문화예술 거버넌스 구축과 문화예술 생태계의 안정적 환경조성 및 문화자원의 가치 확산을 추진 전략으로 삼아 ‘예향 전남의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포부다.


주요 사업 세부 계획으로는 문화 전문기관 실현을 위한 협력 및 교류와 지역문화 예술 거점 확대, 예술가치 중심의 창작지원, 도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문화 확산 등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를 대토로 ▲지역 예술인 창작육성 준비금 지원사업 ▲시·군별로 특화된 문화 콘텐츠를 지원사업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 지원사업 ▲농산어촌 학교를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 운영지원사업 ▲소외 예술인 창작 및 네트워크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청년예술가 소통 간담회 마음톡톡 행사 장면. [사진=전남문화재단]

문화예술생태계의 안정적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예술가치 중심의 창작 지원과 도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문화 확산은 물론, 맞춤형 문화복지 실현 및 문화 향유사업의 확산에 집중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문화자치분권 실현으로 도내 기초문화재단 등 유관기관과 문화정책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 거점공간 조성 및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맞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및 문화예술 향유 저변 확대로 지역문화 예술 거점을 확대하는 것도 늦추지 않기로 했다. 지역의 청년과 귀촌·귀농 예술인에게 창작공간·네트워크·정보 제공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전개해 문화예술인 활동이 정주 여건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전남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등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농산어촌 문화예술교실 운영, 각급 학교 국악교실 등 프로그램도 수행한다.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폐교를 활용해 학생, 학부모가 함께 문화예술 교육과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는 지역에 머물면서 창작·제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예술 활동가 맞춤 프로그램 발굴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문화예술교육 거점공간 행복전남 문화지소 운영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6개 단체에 각 1억 원씩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군단위 지역 문화예술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 문화예술 활동가 육성하는 계획이 그것이다.


여기에 ‘예술로 남도로’ 문화예술특구 조성사업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문화예술 단체 2곳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해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특구 조성으로 지역 문화역량을 강화하고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과 예술가-주민 주도형 프로그램 기획으로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형태다.
 

아울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창작 지원으로 지역 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예술가치 중심의 창작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 단체별 3000만~6000만 원씩 총 23억4400만원을 지원해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기반을 닦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역 문화예술 육성, 공연작품 제작, 창작공간 활용, 청년예술가 활동,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의 프로젝트 실행으로 구체화한다.


여기엔 단체별 8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 등 총 6억9800만원을 지원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공연예술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통한 창작역량 강화, 공연장 활성화 및 지역주민 문화 향수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전남 출신 시각예술인 지원에 사업비 1억4400만 원을 남도예술 은행, 남도사이버 갤러리 운영, 예술작품 멤버십 렌트 사업 등에 수혈키로 했다. 이는 작품 판매금을 지역 청년작가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부와 코로나19 우울증 극복 및 힐링을 위한 특정기관 대상 기획전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작가 발굴 및 수도권 진출을 위해 서울 미술관을 연계한 기획전시를 새롭게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도민 주체 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문화예술 교육 기반 구축에 문화예술교육 단체에 10억1100만 원을 투입 질적 성장 및 도민의 생활 속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키로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정책이다. 이와 함께 유아 문화예술 교육 지원으로 유아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유아 교사 대상 연수를 위해 2억 원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국악공연 장면. [사진=전남문화재단]

이밖에 지역 예술인과 도민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 복지 혜택을 제공해 계층 간,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로 맞춤형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도내 예술인에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예술인 심리치유 프로그램 비용 지원 및 권리보장을 위한 상담창구 운영과 지역 예술인 기초자료 확보 및 복지정책 개발을 위한 실태조사도 투입키로 했다.


특히 소외계층 대상 문화예술·여행·체육활동 지원을 위한 문화누리카드 사업 가맹점 확보에 활용을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128억3900만 원(1인당 연간 10만원)을 지원 문화 안전망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 향유사업의 확산 9억5800만 원을 들여 도민의 문화격차 해소와 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양질의 콘텐츠 확보 및 문화서비스 강화 등을 지원하고 남도소리울림터 등의 건전한 유지 관리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마한·역사문화 고유성 발굴 및 보전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의지다.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고증을 바탕으로 마한·역사유적의 성과를 종합·공유해 전남의 우수한 문화자원 발굴 및 가치 홍보에 4억8100만 원을 투입한다. 마한·역사 문화 고유성 발굴 및 보전과 마한문화권 대국민 공감 확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문화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조직관리를 통한 지속가능 체계 구축으로 소통과 협력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김선출 대표이사는 “전남의 미래 문화가치를 창출하는 문화 선도 기관이란 비전 아래 문화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생활속 문화예술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참여와 연대의 문화예술 거버넌스 구축이란 추진 전략을 펼쳐 광역차원의 문화정책 기능 강화와 민관 문화 협력 및 연대 강화 및 지역문화예술 거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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