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콘 “공사중단” vs 현대건설 “협상 없었다”
[앵커]
전국 철근콘크리트연합회가 다음주 초부터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모든 현장에서 보이콧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는데요. 현대건설은 협상도 없는 보이콧이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철근 콘크리트 사용자연합회가 다음주부터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셧다운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콘 연합회는 현대건설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학노 철콘연합회 대표
"협상을 해보니까 현대건설이 제일 협조를 안해주는 회사다. 그래서 5개 권역 대표자들이 모여서 지역별로 현황파악을 해서 오셨어요. 현대건설 하나를 가지고 단결된 힘을 보여주자."
현대건설은 이에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회 측은 물론 실제로 현장에서 일을 같이 하고 있는 업체들한테도 따로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며, "당사와 계약을 맺은 업체 중에서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업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재비 상승에 대한 부분은 내용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인상율을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철콘 연합회는 지난 2일 전국 30여개 건설현장에서 계약단가 20%인상을 요구하며 공사중단에 나선바 있는데, 당시 공사 중단 사태는 연합회와 시공사들 간에 협상이 진행되면서 철회 된바 있습니다.
연합회의 계약단가 증액 요구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급등에 따른 조치로, 건설협회에 따르면 3월 철근 1톤당 가격은 11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9.3%, 레미콘가격은 15%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자재수급 불안으로 공사기간 증가와 외국인력 수급이 막히면서 철콘 업체들은 인건비 증가에 시달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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