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여파…올해 1분기 보험사 RBC비율 작년 말보다 36.8%p '뚝'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 지급여력(RBC) 비율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2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생명·손해보험사 RBC 비율은 209.4%로 전분기 말 대비 36.8%포인트 떨어졌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 RBC 비율이 208.8%로 전 분기보다 45.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 RBC 비율은 210.5%로 20.9%포인트 떨어졌다.
건전성 판단 기준인 RBC 비율은 고객이 일시에 보험금 지급 요청을 했을 때 보험사가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 유지가 강제되며, 금감원 권고 기준은 150% 이상이다.
RBC 비율이 하락한 원인은 금리 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보험사의 가용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3월말 기준 가용자본은 13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말 대비 25조3,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6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보유보험료 증가로 보험위험액이 증가한 반면, 운용자산 감소로 신용·시장위험액은 감소했다.
금감원은 “3월말 보험사 RBC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규제비율(100%)을 상회하고 있다”며 “RBC 비율 완충방안 시행 시 상당 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mh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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