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세쌍둥이’ 은행·증권·철강…“옥석가리기”
[앵커]
경기침체 우려에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깊어지며 은행, 증권, 철강 업종 등은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0.4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른바 저평가로 불리는 대표적 업종들인데요, 싸다고 매수하는건 지양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증시 하락이 길어지며 주가가 순자산 비율을 밑도는 업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증권·철강 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를 웃돌면서 ‘저평가’되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의 KRX 업종별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살펴보면 KRX은행 지수가 0.4배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KRX증권이 0.43배, KRX철강이 0.44배로 나란히 뒤를 이었습니다.
PBR은 주가를 순자산가치로 나눴을 때 몇 배가 되는지를 보는 지표인데, 이 비율이 1배를 밑돌면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는 의미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철강기업(대한제강, 고려아연, 현대제철, 동국제강, POSCO홀딩스, 풍산, 세아베스틸지주)의 올해 영업이익 합은 총 13조2,221억원으로 지난해(14조3,391억원)대비 7.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증권사들(메리츠증권 , 한국금융지주 , 미래에셋증권 , 키움증권 , 삼성증권 , NH투자증권)의 합산 영업이익은 5조8,321억원으로 지난해(7조7,668억원)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은행 8곳(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기업은행, KB금융,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의 합산 영업이익은 29조3,430억원으로 지난해(26조1,208억원)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증권업계 관계자
최근에 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확대가 되고 있고, 이자 이익이 굉장히 좋아서 올해도 은행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에 취약계층 차주 지원 등 정책적인 협조가 주문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은행주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PBR이 역사적인 최저점을 기록하는 것 같습니다.
세 업종 중 하방압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은행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 금리 인하 권고 등은 향후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 /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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