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100년②] 마사회 종마사업 해외로…‘닉스고’ 신호탄 쐈다

[앵커]
지난해 ‘K-NICKS(K-닉스)’를 통해 육성된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Knicks Go)’가 세계랭킹 1위 경주마에 오르면서 마사회의 종마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마사회는 올봄 씨수말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브리더스컵 클래식’ 한국 최초 우승 등 최정상급의 기량을 선보인 ‘닉스고’.
2018년 미국 경마무대에서 데뷔한 ‘닉스고’는 데뷔와 동시에 탁월한 경주능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닉스고는 마사회가 해외종축 개발사업의 일환인 유전체 기반 기술 ‘K-닉스’를 통해 선발한 경주마입니다.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8만7,000달러, 우리 돈 약 1억원에 샀는데, 그동안 벌어들인 상금만 100억원을 넘었습니다.
‘K-닉스’는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실제 경주력이 검증되기 전에 우수한 경주마를 저가로 확보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경주마가 데뷔한 뒤 우수한 성적을 내면 대회 상금 등 직접적 수익을 챙길 뿐 아니라 은퇴 뒤 씨수말로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닉스고는 지난 1월 경주마 생활을 마치고 씨수말로 번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교배에 활용되며 종마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겁니다.
닉스고의 교배료는 3만 달러로 책정됐는데 북미 상위 2% 수준입니다.
닉스고는 올해부터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하면서 첫해 교배료만 40억여 원, 이후 닉스고의 자마(子馬)가 경마대회 성적을 내면 현재 교배료의 3배 이상 수입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마사회는 닉스고의 성공 사례처럼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국내산마 육성과 생산·수출이라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비강남 한강벨트 '갭투자' 몰려
- 현대차·기아 RV, 역대 최다 판매 눈앞…하이브리드 성장 견인
- 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글로벌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
- AI 이어 양자까지…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2관왕…'골든' 8주째 1위
- 추석 6일째, 귀경길 일부 정체…오후 5~6시 절정
- WTO,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0.5%로 대폭 하향…"트럼프 관세 여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공영민 고흥군수 "농업재해 인정, 품질 저하 벼 전량 정부수매 건의"
- 25·18 유적 사진 담던 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 3차규근 의원 “한국은행 소유한 미술작품 친일 논란 작가 5명 확인, 총 3억 1천만원”
- 4김승수 의원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557만호...안전평가 강화 등 대책 필요”
- 5차규근 의원 “수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합격자 증가에 반해, 실제 입행자는 줄어”
- 6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7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8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 9김위상 의원 “임금체불 피해 커지는데...사법처리는 4건 중 1건뿐”
- 10차규근 의원 “기재부, NXC 물납주식서 128억 원 배당금 받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