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11월 美 연준의 선택…관건은 ‘속도조절’

증권·금융 입력 2022-10-31 21:28:10 수정 2022-10-31 21:28:10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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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 정책 결정을 위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졌는데요. 시장의 기대처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할 지, 또 어떠한 투자전략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미국의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현지시간 2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럼 이틀 남은 셈인데요, 오늘(31일) 증시 흐름은 어땠나요?


[기자]

네, 오늘 국내증시는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28일)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에 성공했는데요.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과 예상보다 높은 3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코스피는 오늘(31일) 1.11% 상승한 2,293.61p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눈치보기 하던 외국인과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들이 매도세를 보이며 1.12% 상승한 695.33p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17.02%, 6.18% 오르며 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주말 동안 미국의 PCE(개인소비지출)지수가 발표됐죠. FOMC를 앞두고 나온 경제지표이기도 하고,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이기도 해, 중요성이 큰데요. 어땠나요?


[기자]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현지시간 28일 미국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는데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PCE는 전년 동월보다 5.1%, 전월보다 0.5% 각각 상승했습니다.

근원PCE의 경우,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지표입니다.


이번 근원PCE가 예상보다 높아 다가오는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 올해만 벌써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게 되는 건데요. 시장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말씀드렸다시피, 시장에선 지난 6·7·9월에 이어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인데, 여기서 더 올라간 3.75%~4.00%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은 이번을 포함해 12월까지, 올해 두 차례 남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11월까지는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12월 FOMC에선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인데요.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 수 것이라며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블랙아웃 기간 전 연준 임원들의 속도조절 발언도 나왔었는데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찬성하지만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지나친 수준의 금리 인상은 일종의 비선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이 큰 상황 속, 투자자들은 투자전략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접근해야 되나요?


[기자]

네, 증권업계에선 이번 주 FOMC 영향권에 들어서며 국내증시는 관망장세를 펼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 12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돼 있다며 오히려 FOMC 회의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12월달에 50bp는 이미 반영을 했기 때문에 파월이 50bp그 이상을 하지 않는 이상은 시장의 기대감은 오히려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 같고요.”

“지금 이미 기대감을 반영해서 올라가는 주가이기 때문에 오히려 FOMC회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고 생각을…”

또한, 기업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 속,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차별화된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연준의 부양 기대감에 있어서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여전히 실적이라든지 그 경쟁력을 얼만큼 보유했냐에 따라서 기업별로 차별화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업종별로 기업의 상승 여부에 대해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합니다.


[앵커]

오늘의 증시흐름부터 FOMC이후 투자전략까지 증권부 최민정기자와 짚어봤습니다.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채민환]

[영상취재: 임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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