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경주마들의 두번째 대결 ‘농협중앙회장배’ 개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두 살배기 경주마들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6일 한국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루키들의 대결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2차전인 ‘제18회 농협중앙회장배’와 ‘제4회 김해시장배’가 각각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국산 2세마(암수)들이 출전해 각 대회 별 총 2억원의 상금을 두고 격돌한다. 9월 초 열린 첫 관문 ‘문화일보배’와 ‘아름다운질주’에서는 국산 2세 경매 거래마 기대주들이 자웅을 겨룬 결과, ’한강에이스‘와 ’판타스틱킹덤‘이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은 12월 4일 개최되며, 시리즈 최우수마(누적승점 최고마)에게는 1억원의 인센티브도 지급될 예정이다.
우선, 서울에서는 총 12마리의 2세 수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1차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한강에이스’와 ‘쾌향’이 이번 2차전 출전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경마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강에이스’는 지난 6월 첫 데뷔 후 꾸준히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총 3전 2승, 대상경주인 ‘문화일보배’ 우승이라는 전적을 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탄탄한 전적 덕분에 누적 상금이 이번 출전마 중 1위고, 1,200m 최고기록 순위도 1등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수와의 찰떡 호흡과 여유로운 플레이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협중앙회장배에 출전하는 '쾌향'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조부마 ‘타핏(Tapit)’의 혈통을 이어받은 ‘쾌향’은 10월 ‘문화일보배’에서 아쉽게 2위로 들어왔고, 1,200m 최고기록 순위와 누적상금도 ‘한강에이스’에 밀려 2위다. 하지만 9월 출전한 일반경주에서는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가속으로 역전승을 거둘 만큼 능력은 충분한 말이다.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의 ‘문화일보배’와 ‘브리더스컵’을 재패한 2세 최강마 ‘컴플리트밸류’를 키워낸 박재우 조교사가 올해는 어떤 전략을 준비했을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선드래곤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선드래곤’은 데뷔 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1, 2착으로 들어오며 복승률 100%을 기록하고 있다. 쥬버나일 시리즈 제1관문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3번의 경주 모두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춰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다만 이 중 1,300m, 1,000m 경주는 우승한 반면, 1,200m 경주에서는 줄곧 선두로 달리다 막판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경주전개가 아쉬움을 남긴다.
부경경마 최강 2세마를 선발하는 제4회 김해시장배에서 이번 경주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누가 선행싸움에서 승기를 잡을까’다. 입상이 유력한 출전마 모두 선행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김해시장배에 출전하는 '판타스틱킹덤'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판타스틱킹덤’은 올해 최강 2세마 선발전 첫 관문인 아름다운질주 대상경주 우승마로 2세마 최강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스피드형 경주마인 ‘판타스틱킹덤’은 선행·선입마라 할 수 있다. 직전 5마신차 대승을 거두며 막판 지구력 향상도 보여주었다. 지난해 10월 경매에서 최고가인 1억5,700만원에 낙찰된 만큼 스톰캣의 뛰어난 혈통 능력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해시장배에 출전하는 '즐거운여정'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즐거운여정’은 데뷔 후 4번의 경주에서 모두 2위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었다. 선행 전개가 충분히 가능한 ‘즐거운여정’은 이번 경주에서는 여건상 추입 작전이 예상된다. 선행마가 다수 편성된 경주라 초반 선행 경합에 나서기 보다는 추입작전으로 역전을 노리는 게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전 1,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시장배에 출전하는 '초이스런'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초이스런’은 부산의 명문 마방 권승주 조교사의 기대주다. 막강한 추입력으로 2008년 부산광역시장배를 우승했던 ‘라이언산타’의 자마로 아버지를 닮아 좋은 체구와 근성까지 지녔다. 데뷔 이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최근 2연승을 거두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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