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말 루키들의 대결”…‘과천시장배’ 3년만 개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20일 2세 암말 샛별들이 2억 원의 상금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제16회 과천시장배’와 ‘제15회 경남도민일보배’가 그 승부처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마지막 시행 이후 3년 만에 재개됐다.
최고의 2세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출전 자격이 국산마로 한정된다면, 이번 대회에는 외산마도 대결에 합류할 수 있다. 따라서 산지와 관계없이 암말들의 객관적 전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제8경주로 개최되는 ‘제16회 과천시장배에는 7두의 국산마와 3두의 외산마가 암말 2세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초반 선두를 잡는 것이 유리한 단거리 경주지만, 마지막까지 힘을 비축하는 말들도 있기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짜릿한 승부가 예상된다.
파이어걸은 이번 외산 출전마 중 가장 돋보이는 기량의 미국산 말이다. 8월 데뷔 후 단 두 경주만 출전했지만 모두 여유롭게 정상에 올랐다. 데뷔무대였던 1,200m 경주에서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는데, 특히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후속 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3마신 차로 결승선을 통과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0월 경주에서도 늦은 출발에도 불구, 마지막에 폭발적인 질주본능을 보여주며 무려 5마신 차 역전승을 거뒀다.

라온자이언트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라온자이언트는 그동안 3번의 출전 모두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7월 데뷔전 우승 후 2번째 출전이었던 지난 8월 경주에서는 바깥쪽 번호로 시작해 초반 선두를 잡지 못하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다가 4착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1,200m 암말 한정 경주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무려 14마신 차 대승을 거두었다.

퓨리오사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퓨리오사는 데뷔 무대부터 압도적 1위로 두각을 보인 ‘퓨리오사’는 8월 ‘Rookie Stakes@서울’ 특별경주와 10월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 출전하며 탄탄한 경험치를 쌓았다. 이번 출전마 중 유일하게 대상·특별경주 전적이 있고 1,200m 경험도 가장 많은 경주마이기도 하다. 다만, 8월 특별경주에서는 마지막에 속도가 떨어지며 3위로 들어왔고, 10월 첫 도전한 ’쥬버나일 시리즈‘ 제1관문에서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4마리 중 11착에 머물렀다.
부경 제6경주에는 ‘제15회 경남도민일보배’가 개최된다. 국산마 8두, 외산마 6두, 총 14두의 2세 암말이 출전한다. 이미 5전이나 치른 말도 있는 반면, 이번 경주가 데뷔전인 말도 4두나 된다. ‘아름다운질주Stakes’ 입상마인 ‘아틀라스’와 ‘Rookie Stakes@부경’ 입상마인 ‘닥터오스카’가 출전해 눈여겨 볼만하다.

오는 20일 경남도민일보배에 참가하는 '아틀라스'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아틀라스는 지난 10월 ‘아름다운질주Stakes’에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당시 경주 초반에는 다른 말들에 둘러싸여 진로가 막힌 듯 보였지만, 뒤쪽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며 기회를 노리다가 4코너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왔다. 이후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도약해 9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그전 주행심사와 데뷔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다.

닥터오스카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닥터오스카는 지금까지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내로 입상하며 연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Rookie Stakes@부경’에서는 ‘판타스틱킹덤’과 ‘즐거운여정’에 이어 3위를 따냈고, 그 전 경주에서는 6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매 경주 좋은 출발과 빠른 스피드로 순조롭게 선행에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

드림오브퀸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드림오브퀸은 주행심사와 데뷔전에서 우수한 주행능력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뒤이은 두 번째 경주에서 단승 인기가 가장 높았지만, 12두 중 10위로 들어오며 기대했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 다음 경주에서 곧바로 다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저력을 보여줬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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