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축제 피날레 ‘그랑프리’ 들어 올릴 최고 경주마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그랑프리(GⅠ)’ 경주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경주는 총 상금 9억 원을 두고 2,300m 장거리 승부를 펼치게 된다.
한국 경마 100년이라는 역사적인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하게 될 경주마는 누가 될지, 앞으로의 한국 경마 100년의 역사를 채울 ‘전설’들이 펼치는 치열한 승부의 향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라온퍼스트는 지난 ‘대통령배(GⅠ)’ 깜짝 우승으로 이번 경주 ‘우승 후보 1순위’로 급부상한 경주마다. 또한 이번 ‘그랑프리(GⅠ)’에 명단을 올린 유일한 암말로 ‘대통령배(GⅠ)’를 포함해 대상경주로만 올해 4승을 따내며 그 어느 해보다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당당히 승리를 거머줬던 ‘세계일보배(L)’와 ‘대통령배(GⅠ)’에서 남다른 주력을 선보이며 수말들 사이에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경주에 참가하는 '위너스맨'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위너스맨은 올해 가장 ‘핫’했던 스타 경주마로 장거리 대표마 선발 관문인 ‘스테이어(Stayer)’ 시리즈를 휩쓸며 국산마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어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컵(G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해외 경주마들 사이에서도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빛냈다. 연도 대표마이자 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에서 누적 승점 1위를 기록 중이며 현재 ‘라온더파이터’가 단 100점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다.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경주에 참가하는 '라온더파이터'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라온더파이터는 ‘라온퍼스트’에 이어 ‘손천수 마주-박종곤 조교사’ 조합이 내놓은 또 하나의 비장의 카드다. 올해 상반기까지 주로 단거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Owner’s Cup(GⅢ)’을 우승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장거리 경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KRA컵 클래식(GⅡ)‘ 2000m 경주에서는 ’킹오브더매치‘, ’행복왕자‘ 등 외산마 강자들 사이에서 우승하며 국산마의 경쟁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장거리에 대한 적응력도 입증해냈다.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경주에 참가하는 '행복왕자'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행복왕자는 대상경주 첫 승을 ’그랑프리(GⅠ)’로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잠재력을 뽐냈던 지난해 챔피언이다. 올해 디펜딩 챔피언에 도전하며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5세 시즌에는 대상경주에 계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 1승을 얻지 못해 우승에 목말라 있는 상태다.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경주에 참가하는 '심장의고동'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심장의고동은 작년 ‘대통령배(GⅠ)’에서 우승하며 국산 최강마로 자리매김했으며, 한 달 뒤 열린 ‘그랑프리(GⅠ)’에서는 5위로 입상한 경험이 있다. 올해 11월에 열린 ‘대통령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여, 비록 ‘라온퍼스트’에게 예상치 못한 1위를 내주었지만, 2위로 자존심을 지켜냈다.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경주에 참가하는 '킹오브더매치'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킹오브더매치는 지난 2018년 ‘트리플나인’과 함께 ‘그랑프리(G1)’ 우승 경험이 있다. 작년 데뷔 후 중‧장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5번의 대상경주에 도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9월 원정 출전한 ‘코리아컵’에서는 작년 ‘그랑프리’ 챔피언 ‘행복왕자’를 제치고 4위로 들어왔고, 1달 만에 출전한 ‘KRA컵 클래식(GⅡ)’에서는 준우승을 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한 해 경마 팬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연말연시 대고객 무료입장을 진행한다. 10일 토요일과 ‘그랑프리(GⅠ)’ 경주가 예정된 11일, 전 사업장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잇단 화재에 파업 가능성까지..포스코, 대내외 리스크에 위기감 ‘고조’
- “분양권 손피거래땐 양도가액에 합산”…세금폭탄 주의
- HD현대,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명 등 29명 승진
- “원가율 오른다”…수익 못 보는 중견건설사 ‘한숨’
- GS리테일, ‘세대교체’…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 “노사갈등에 공장폐쇄까지”…철강업계 위기감 ‘고조’
- “수소 생태계 활성화”…현대차, 공동협력 확대
-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청신호’…“이재용 리더십 절실”
- 기후환경원, ‘대한민국 탄소포럼 2024’ 개최…‘탄소중립이슈 대응’ 주제
- 도요타 회장 "정의선 회장·현대차 축하"…한글 광고로 '응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동연, 스페인 마드리드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 만나… 협력 논의
- 2잇단 화재에 파업 가능성까지..포스코, 대내외 리스크에 위기감 ‘고조’
- 3아라소프트, '카메룬 전자정부 역량 강화' 연수 진행
- 4“분양권 손피거래땐 양도가액에 합산”…세금폭탄 주의
- 5HD현대,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명 등 29명 승진
- 6“원가율 오른다”…수익 못 보는 중견건설사 ‘한숨’
- 75대 은행 부실채권 5조 육박…고금리 장기화 여파
- 8“따뜻한 겨울”…계절 특수 못 누리는 패딩·난방株
- 9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머니무브’ 어디로
- 10GS리테일, ‘세대교체’…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