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관리체계 개편…업권별→사업장 단위

증권·금융 입력 2023-02-06 13:20:47 수정 2023-02-06 13:20:47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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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감독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확대에 대비, 관리체계를 개편한다. 아울러 관계기관과 함께 PF 사업장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응 지원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전 금융업권이 최근 부동산PF 대출을 빠르게 늘린 가운데, 올해 부동산 시장이 더 침체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사들의 건전성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020년말 90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125조3,000억원으로 39% 불어났으며, 전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68%에서 0.90%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우선 각 금융업권별로 관리 중인 부동산 PF 관리체계를 사업장 단위로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분석 체계는 PF 사업장별 사업형태(주택, 상업시설 등)와 진행상황(공정률, 분양률 등) 등으로 세분화한다. 이를 통해 PF사업 리스크를 선제·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감원은 PF 사업장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과의 협의도 지속한다.


금감원은 "금융부분의 리스크요인이 실물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잠재 위험요인을 조기에 진단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kmh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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