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근거기반마술’ 번역본 발간…“말 뇌·행동 바탕 조련 기술 담았다”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전문서적 ‘근거기반마술(Evidence-Based Horsemanship)’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근거기반마술’은 말의 뇌와 행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말을 조련하는 기술에 대한 책이다. 말 조련사 마틴 블랙과 뇌 신경학자 스티븐 피터스가 공동 집필했고, 마틴 블랙이 수년간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현장 관찰 자료와 스티븐 피터스의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했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말의 뇌를 인간의 뇌와 대조하여 말과 사람의 사고의 차이점을 밝혔다. 말의 특성을 잘 이해하게 되면, 말과 더 잘 소통할 수 있고 훈련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이다. 예를 들어 말은 전두엽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사람처럼 추리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는다. 대신 기억력이 뛰어나 좋지 않은 기억을 오래 간직하며, 운동능력(소뇌)이 발달되어 반복된 경험을 통해 반사적으로 행동한다. 이 점을 이용해 반복적인 행동훈련으로 말의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다.
저자의 집필 의도처럼 사람의 특성을 말에게 그대로 적용하려는 인간중심적인 방식을 벗어나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말을 이해한다면, 말과 말을 다루는 사람과의 안전한 공생은 물론, 말 복지 향상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총 7장으로 신경섬유와 수초형성과 발달, 말 뇌의 특징, 감각, 공포 반응, 학습, 악벽, 의인화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을 통해 과학과 관찰에 기반한 정보를 이용해 말 관리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자는 비매품으로 온라인에서 열람 가능하며 말혈통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검색 포털에서 말혈통홈페이지 검색 및 접속 후 자료실-E-Book으로 들어가면 ‘근거기반마술’ 번역본을 다운받아 열람할 수 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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