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주 물량 전년 대비 7%↓…광주·대전은 65% 줄어

경제·산업 입력 2023-02-23 11:27:08 수정 2023-02-23 11:27:08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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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 등 일부 지방 대도시 물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총 35만 6,704가구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만 3,692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인천(4만5,169가구), 대구(3만6,059가구), 충남(2만6,701가구), 서울(2만6,079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가장 적은 지역은 1,135가구가 예정된 제주도이며 세종, 대전, 광주 등도 입주 예정 물량이 5,000가구 미만이다. 


증감률로 보면 광주와 대전이 각각 전년대비 약 -65%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1만 3,716가구에서 올해 4,750가구로 약 9,000가구 줄었고 대전도 9,863가구에서 3,370가구로 약 6,000가구 줄었다. 광주는 11년, 대전은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광주 등 공급이 크게 줄어든 지역을 중심으로 수 년 안에 새 아파트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 분양 물량도 작년보다 약 30% 줄어들 것으로 보여(출처 : 부동산R114) 공급가뭄 현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 몇 년 간의 호황기에 분양한 단지들이 있어 총 입주 물량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분양 물량이 줄어든 만큼 입주도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향후 공급이 줄고 금리가 정상수준으로 내려오면 부동산 시장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왼쪽)‘위파크 마륵공원’,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 [사진=각사]

이러한 가운데 공금가뭄 현상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올해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할 광주에서는 다음 달 호반건설이 ‘위파크 마륵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35㎡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15개동 총 917가구 규모다. 광주에서도 주거 선호도 높은 상무지구, 금호지구의 더블 생활권에 위치해 광주광역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롯데마트, CGV, 신세계백화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전북에서도 대우건설이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110㎡ 총 707가구 규모다. 정읍 첫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서 최초로 단지 내 실내·스크린 골프 연습장, 탕을 갖춘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또한 전북에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익산 부송 데시앙’이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총 745가구 규모며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분양가가 장점이다.


이 외 대전에서는 3월 다우건설이 ‘가양동 다우갤러리휴리움’ 전용 59~78㎡ 총 224가구를, 부산에서는 4월 포스코건설이 당리승학 지역주택조합사업을 통해 전용 59~84㎡ 총 82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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