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쎈뉴스]주총 전 ‘주주제안’ 봇물…“성장성 훼손 우려↑”

[앵커]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 ‘주주제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부진한 증시 속, 주주 권리 확대에 나선건데요. 다만 단기 차익을 노린 주주제안은 기업의 성장성을 훼손시킨단 지적도 나옵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며 일부 상장사들도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날(22일) 광주신세계는 배당금 확대(작년보다 30%가량 확대) 에 이어 자사주 4만2,810주(0.54%)를 소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김남훈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대표가 적극적인 주주제안에 나선 결과입니다.
통상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법으로,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식 가치를 높입니다.
한국철강, DB하이텍 등의 개인투자자들도 목소리를 높이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주식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도 농심홀딩스, 한국경제TV 등 12개 상장사를 상대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을 제안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이 곧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철강과 DB하이텍은 이번달(2월 1일~31일) 들어 각각 10.07%, 4.09% 뛰었고, 오늘(23일) 주주제안을 받은 농심홀딩스와 한국경제TV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주행동주의가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면 장기적인 기업의 성장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이재혁/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1본부장
“소액주주들의 목적이 단기 수익 추구인 경우가 좀 많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회사가 전년도 실적이 좋으면 다 나눠줘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2:25~2:29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봤을 때 타당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기업이 주주의 눈치를 보고, 주주의 제안에 동참하려 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변화입니다. 다만, 단기 차익 실현에 몰두하여 기업의 성장성을 훼손시킨다면 결국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도 염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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