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라이브 포럼] 수출로 위기극복…“금융지원 더 확대”
[앵커]
우리 경제 주요 엔진인 수출이 넉달 연속 감소하며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세계 경기 둔화 지속으로 수출 여건이 쉽게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인데요. 오늘(27일) 열린 ‘SEN 라이브 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수출 현황을 진단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액 감소로 무역적자가 올해 들어 186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2.7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고물가·고금리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중국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데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시장이 크게 위축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은 지난해 3분기 10%수준에서 올 들어 40%까지 커졌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들 국가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 역시 타격을 받게 될 거란 우려가 큽니다.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수출확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18개 수출유관기관들의 목표 이행을 점검하고, 부처별 협업을 이끌어낼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금리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일시적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량 수출기업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싱크]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과거에는 1년에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게 40조원이었다면 지금은 80조원까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제일 어려운 부분이 자금 부분이기 떄문에 수출을 촉진하는 무역보증보험이라든지 정부가 적극 나서야되겠다"
이밖에도 관세 등 분야에서 수출금융절차 간소화 확대와 분산된 금융지원정책을 종합적으로 대응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올 한해 내내 여러 수출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 버팀목의 회복을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들의 고민이 함께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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