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3년 만에 다시 난다…“올해 매출 1,460억 목표”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이스타항공은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면서 올해 항공기를 10대까지 늘리고, 1,4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14일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5개년 사업계획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를 비롯해 유상종 경영총괄 전무와 이경민 영업운송 총괄 상무, 이정 정비본부장 등 경영진이 참석해 이스타항공의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먼저, 이스타항공은 올해 매출 1,46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오는 2024년에는 흑자 전환하고, 2027년에는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더해 올해 말까지 항공기를 10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하기 위해 리스사와 협의 중이고, 7호기부터 보잉사의 737-8을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 베트남, 동남아 노선을 검토하는 등 국제선 취항에도 속도를 낸다.
재무구조 또한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중석 대표는 “3월 중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할 예정”이라며 “재무적으로 건실함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운항증명(AOC) 취득과 훈련장비, 전산시스템에 90억 원 이상을 투입했고, 직원 재훈련과 신규 도입 장비 등에 2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직원 재고용에 대해서도 의지를 보였다. 조중석 대표는 “이스타항공이 어려울 때 회사를 위해서 떠나신 분들이 있고, 그분들에 대한 재고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고용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신규 채용이 필요한 부문에서도 인력을 충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는 아직 의사를 묻는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7호기가 도입되는 시점에 맞춰 투명하게 재고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오는 26일 재운항을 앞두고 15일부터 김포~제주 노선 편도 총액 기준 항공권을 주중 9,900원, 주말 1만9,900원에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동아시아 최고의 가격경쟁력으로 행복한 여행을 제시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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