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찬밥’ 오피스텔…눈물짓는 수분양자
[앵커]
오피스텔은 부동산 호황기 때 고가의 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시장이 불황으로 접어든 뒤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에서 외면당하고 있어,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주거형 오피스텔, 이른바 ‘아파텔’은 아파트값이 치솟던 2020년과 2021년에 사이 고가의 아파트를 구매할 수 없었던 사회초년생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아파트와 비교해 내부공간이나 평형에 큰 차이가 없고,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한 장점이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입주하기도, 팔기도 애매한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세금과 대출 문제 때문입니다.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은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세금과 대출이 이중잣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보유세와 양도세를 계산할 때는 ‘주택’으로 분류해 세금을 내지만, 대출에선 ‘비주택’으로 분류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산정 시에는 8년 만기 40% 규제를 받습니다.
DSR 규제 도입 전 아파텔을 구입해 올해 입주를 앞둔 사람들은 잔금을 마련할 길이 막막하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오피스텔 수분양자
”당시에는 신혼부부한테 좋은 조건이라고 해서 DSR규제 도입 전에 아파텔을 구입했는데 지금은 잔금을 마련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해서 막막하고 걱정이 되는 상황이에요.“
여기에 오피스텔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에서도 제외되면서 고금리의 사업자 대출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편법 대출을 강요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피스텔 거래도 급감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384건으로 전년보다 43% 줄었고, 서울은 873건으로 39% 감소했습니다.
특히 거래가 끊기면서 지역에 따라 억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도 거래되지 않아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국산지보전협회, 4년 연속 ‘탄소중립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 기부
- 삼성전자, 자사주 10조 매입…"3개월 내 3조 소각"
- [위클리비즈] 늘어나는 휴대폰 나올까...변형 디스플레이 등장
- ‘수출 1조원’ K라면 전성기 속 엇갈린 성적표
- 연말 수주 총력전...10대 건설사 '1조 클럽' 달성 전망
- 글로벌 방산 입찰 잇따르는데…K방산 ‘과열경쟁’ 우려
- [이슈플러스] 기업 경영 흔드는 ‘상법 개정안 리스크’ 쟁점은
- 현대차그룹 ‘파격’ 인사…장재훈 부회장 승진·외국인 첫 CEO
- 라쿠텐, 쉽너지와 함께 일본 역직구 판매자를 위한 무료 세미나 성료
- ‘2024 관악 S-라이징데이’ 데모데이 파이널 성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하다라보 고쿠쥰 로션, 리브랜딩 캠페인 ‘촉촉 탱글 젤리피부’ 선보여
- 2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차세대여성위원회, 청소년 선도보호 합동 캠페인 실시
- 3김소유, 크리스마스 콘서트 무대 오른다
- 4텐텍, ‘돌싱글즈6’에 고주파 리프팅 장비 ‘텐써마’ 협찬
- 5신성통상, 공식 온라인 쇼핑몰 ‘굿웨어몰’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진행
- 6한국산지보전협회, 4년 연속 ‘탄소중립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 기부
- 7보험사 '해피콜' 가이드라인 제정…고령자 가족 조력제도 도입
- 8삼성화재, '도로 위의 포청천' 퀴즈 이벤트
- 9동양생명
- 10산은캐피탈, 이병호 대표이사 선임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