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3월 마지막 경주…“1,600m 1등급 우승마를 맞혀라”

경제·산업 입력 2023-03-23 14:52:52 수정 2023-03-23 14:52:5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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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레이저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2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3월의 마지막 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이 1,600m 한판승부를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11,000만 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이번 경주에는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출전마들 모두 1,600m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1,400m 위주로 뛰고 있는 많은 중거리 강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산레이저는 이번 출전마 중 레이팅, 최근 수득상금, 승률, 혈통 등 어디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대상경주 출전 경험도 2번 있는데, 올해 첫 대상경주였던 세계일보배(L)’에서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힘찬 주력을 보여주며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1,600m 전적이 있는 경주마들이 별로 없는데, ‘장산레이저는 작년 71,600m에서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중거리 중 가장 많이 출전한 1,400m 경주에서는 74승을 올렸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계속 2위에 그치며 우승에 목말라 있기에, 올해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빅스고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빅스고는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유전자 분석 프로그램(K-Nicks)을 통해 선발한 빅스의 첫 자마로, 올해 4세 시즌에 접어들었다. 1,000m부터 1,800m까지 다양한 경주거리에 출전경험이 있지만 그중 1,400m에 주력해왔다. 1,600m의 경우 작년 122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데, 당시 기록이 이번 출전마 중에는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한 달 전에는 처음 도전한 1,8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등급으로 승급했다. 최근 1년 승률만 놓고 보면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높은 44.4%를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빅스고의 첫 1등급 데뷔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흥록대부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흥록대부는 작년 11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올해 들어 연속 1,800m 1등급 경주에 나서고 있다. 체구가 큰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막판 뒤집기 전략 보다는 초반에 선두권을 잡아 선행이나 선입으로 승부를 보는 편이다.

 

2021년 말부터 꾸준히 1,800m 장거리 위주로만 출전하고 있는데, 작년 10월 딱 한 번 도전한 1,600m에서는 초반 선두권을 잡지 못한 영향인지, 4위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출전하는 경주마다 대부분 순위권에 들어올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어, 이번에도 컨디션과 작전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우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소울메리트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소울메리트530kg 전후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수말로, 혈통이 화려하다. 부마는 미국의 연도대표마(15) ‘아메리칸패로아이고, 모마 플라센티아역시 조부인 ‘A.P.인디의 피를 이어받았다. 5세 중반까지 주로 단·중거리에서 활약해왔는데, 작년 4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SBS스포츠스프린트(G3)’ 대상경주에도 도전해 7위로 들어왔다.

 

상금획득은 못했지만 단거리 강자들과의 대결을 통해 실력을 업그레이드했다. 그 후 작년 10월부터는 경주거리를 늘려 1,800m 경주에 집중 출전하면서 지구력도 키웠다. 아직 1,600m 출전 이력은 없지만,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에 이번에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레전드데이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레전드데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태핏(Tapit)’의 손자마다. 출전마 중 통산 승률이 47.4%로 가장 높으며 연승률도 73.7%로 높은 편이다. 데뷔 후 지금까지 1,200m, 1,400m 경주에만 출전해왔는데, 특히 1,400m19번 중 13번이나 출전했다.

 

1,400m 기록도 빠른 편이다. 지난 2월 출전한 1,400m 1등급 경주에서는 불리한 바깥쪽 게이트를 배정받았지만 경주 내내 침착한 레이스를 펼치다가, 마지막 100m를 남겨두고 폭발적 뒷심을 발휘해 코차 역전승에 성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유승완 기수의 집중력도 빛났다. 이번 1,600m 데뷔전에서는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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