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 vs 라온더파이터, 단거리 최강마 가리는 첫 관문 승자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국내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인 '부산일보배(G3)' 대상경주가 내달 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6경주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스프린터 시리즈(Sprinter·단거리 선수)'는 '부산일보배', 'SBS스포츠스프린트(G3)', '서울마주협회장배(G3)' 세 개의 1,200m경주를 말한다. 세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승점을 기록하는 말이 올해의 단거리 최우수마가 되어 1억 원의 인센티브를 가져간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산일보배' 대상경주는 총 5억원의 상금을 놓고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1,200m 경합을 벌인다. 작년 '코리아스프린트(G1)'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계 최강을 입증한 디펜딩 챔피언 '어마어마'가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작년과 재작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복승률 100%의 '라온더파이터'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마어마’는 전년도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 ‘국제신문배(L)’ 우승으로 단거리 최강임을 입증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7연승을 달성하며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1,200m경주에 총 9회 출전해 전 경주 3위 내로 입상했다. 1,200m 최고기록은 1분10초8로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출전마 중 두 번째 빠른 기록이며, 평균기록은 1분11초7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또한 ‘위시미’에 깨지기 전까지 1,400m 최고기록을 두 번 경신해, 1분22초5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승한 대부분의 경주를 선입 전개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외곽에 배정돼 출발에서 선두권을 놓쳤을 때는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라온더파이터의 질주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복승률 100%의 ‘라온더파이터’는 총 17번 출전해 1위 13번, 2위 4번의 성적으로 기복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레이팅 137로 부경 ‘위너스맨’의 138에 이어 서울 부경 통합 레이팅 2위다.
2021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어마어마’를 상대로 6마신차로 우승을 거뒀고, 작년 ‘부산일보배’에서 ‘어마어마’에 밀려 2위에 그치기 전까지 10연승을 기록했다. 작년은 1,200m부터 2,300m 그랑프리까지 꾸준히 거리를 늘려 달렸고, 그 결과 ‘오너스컵(G3)’과 ‘KRA컵클래식(G2)’에서 우승하며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5월 이후 중장거리 경주에 주력했으나,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마어마’와의 치열한 1위 경합이 기대된다.

와우와우의 질주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와우와우’는 ‘카우보이칼’의 자마로, 작년 11월 1,600m 경주를 제외하고, 7월부터 출전한 경주에서 계속 2위권 내 입상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월 ‘세계일보배(L)’에서 11번 외곽에서 출발했으나, 폭발적인 주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위시미’와 ‘라온더스퍼트’를 제치고 깜짝 우승(단승 47.1)을 차지했다.
작년 ‘코리안더비(G1)’에서도 15번을 배정받아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했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7마리를 따라잡는 놀라운 추입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 3월 1,400m 경주 역시 11번으로 출전했으나, 4코너를 돌며 바깥에서 빠르게 치고나와 ‘라온더스퍼트’에 이어 2위로 경기를 종료했다.

대한질주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대한질주’는 3세인 2021년 5월부터 12월까지 출전한 전 경주에서 우승하며 6연승을 달성했다. 작년 '국제신문배'에서 결승선 직전까지 선행으로 달리며 '어마어마'와 접전을 벌였고, 아쉽게도 머리차로 2위에 그쳤으나 많은 경마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전에 있었던 2021년 12월 1,800m 경주에서도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며 6마신차로 우승한 적이 있다. 우승한 경주는 게이트 위치와 상관없이 선행 또는 선입으로 경주를 이끌며, 그 기세를 끝까지 이어나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1월 출전한 ‘세계일보배’에서는 외곽에서 출발하면서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린 탓인지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마체중 500kg 초반대로 출전마 중 체격이 좋은 편이다.

쏜살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쏜살’은 출전마 중 나이가 많은 편이며, 레이팅 127로 부산 레이팅 공동 2위다. 1,200m와 1,400m 단거리 경주에 주력했다. 2019년 3세 첫 경주를 1위로 시작해 대상경주를 제외하고는 3세·4세 출전한 경주 대부분에서 순위권 내에 드는 우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작년 5월 이상영 조교사로 변경되면서 기록이 단축되는 등 침체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월 1,200m 경주에서는 경주기록 1분11초9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해, 이번 ‘부산일보배’에서 부산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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