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환경정화 봉사활동으로 생활 속 ‘ESG 경영’ 실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4일 사내 임직원과 함께하는 플로깅 봉사활동 ‘경마공원 쓰담쓰담’을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주민과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생활 속 ESG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사명 ‘쓰담쓰담’은 ‘쓰레기를 담다’라는 봉사활동의 내용과 함께, 경마공원 주변 지역 환경을 쓰다듬듯 살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 50여명은 경마공원 인근 막계천과 광창마을 주변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2시간 동안 20개에 달하는 100L 봉투가 가득 채워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우리 사업장 주변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지역주민 분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셔서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어 안타까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이번 봉사활동은 ‘데이터 플로깅’ 방식이 최초 도입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데이터 플로깅’은 IT기반으로 쓰레기를 줍고, 기록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환경공헌 활동이다. 비영리 사단법인 이타서울에서 개발한 웹페이지를 활용해 봉사자들이 플로깅 중 수거한 쓰레기 관련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본인들이 수거한 쓰레기의 양과 플로깅 걸음 수 등 활동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축적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로 활용된다.
이날 봉사활동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플로깅 걸음 수를 비교하고, 활동량에 따라 친환경 기념품을 수령해 가기도 했다. 봉사활동에 동참한 방세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ESG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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