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m 단거리 다크호스로 부상할 말은”…28일 스포츠경향배 개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 ‘제13회 스포츠경향배(국산 3등급, 1,200m)’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1,200m 단거리 승부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대주부터 1년 만에 복귀를 준비하는 말, 1,200m 경험이 풍부한 말들까지 출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경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경주마들끼리의 전력이 비등비등해 누구 하나 확실한 우승 후보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복병과 다크호스 경주마들이 배치돼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누트’는 작년 여름, 렛츠런파크 서울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다. 데뷔전에서 지난 3월 개인 통산 2,200승을 달성한 경마대통령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 후 암말 계보를 뒤흔드나 싶었으나, 10월, 11월 출전경주에서 각 10위, 9위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최근 3연승으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3연승을 거둔 경주가 모두 암말 한정 경주였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수말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우승까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하이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하이하이’는 데뷔 후 꾸준히 경주에 출전해 실력을 쌓아 3등급으로 승급했다. 가장 최근 출전한 2022년 4월 3등급 데뷔전에서는 1코너에서 꼴찌였는데 뒷심을 발휘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경주를 마지막으로 다리 부상으로 인해 1년 동안 경주로에서 ‘하이하이’를 볼 수 없었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만큼 그동안의 컨디션 관리와 경주감각 유지가 관건이라 볼 수 있다. 평소 막판 뒤집기로 팬들에게 짜릿함과 즐거움을 선사했던 ’하이하이‘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글로벌골드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글로벌골드’는 출전마 중 1,200m 경험이 가장 많다. 올해 출전한 4번의 경주 모두 1,200m였으며, 1, 3, 5, 7위를 했다. 지난 4월 1200m 경주에서는 경주 초반 다른 말들에 둘러싸여 진로가 막힌 듯 보였지만, 뒤쪽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며 기회를 노리다가 4코너를 지나면서 외곽으로 빠져나왔다.
이후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7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침착함과 뒷심이 돋보이는 경주전개였다. 이번 경주에서도 탁월한 뒷심을 활용한 막판 스퍼트로 승부수를 둘지 시선이 모인다.

하이러너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하이러너’는 마명(馬名)처럼 높이 뛸 준비를 마쳤다. 지난 4월 1,300m 경주에서 작년 10월 우승 이후 반 년 만에 우승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한 듯 보인다. ‘하이러너’는 특히나 함완식 기수와 인연이 깊다. 총 13번의 출전경주 중 3번 우승을 했는데, 모두 함완식 기수와 함께 했다.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 중 하나인 ‘영예기수’에 선정된 함완식 기수는 지난주 기수를 은퇴하고 7월 조교사로 데뷔할 예정이다. ‘하이러너’도 함완식 기수처럼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경주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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