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꼬깔콘’, 옥수수 스낵 시장 1위 제품…매년 800억원 매출

경제·산업 입력 2023-05-30 11:24:51 수정 2023-05-30 11:24:51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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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꼬깔콘'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서울경제TV=서지은기자] 스낵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롯데웰푸드 '꼬깔콘'이 옥수수 스낵시장 선두를 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스낵시장은 과자시장 전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다. 2022년말 기준으로 스낵시장 규모는 약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스낵 시장 원료에 따라 옥수수 스낵, 감자 스낵, 소맥 스낵 등 세 개로 구분하는데, 이들 세 개의 카테고리는 전체 스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약 85% 정도에 달한다. 또 스낵시장에서 꼬깔콘과 같이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스낵의 규모만 떼어 놓으면 약 28% 정도이며, 액수로 약 4,400억원에 달한다. 

이 옥수수 스낵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은 롯데웰푸드(전 롯데제과)의 꼬깔콘이다. 꼬깔콘은 최근 3년간(2020~2022) 매출 누계가 약 2,400억원에 달하는데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년 8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이다. 또 매출 누계를 출시 첫 해인 1983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9년간으로 확대하면 1조 5,650억원에 달한다. 

꼬깔콘은 1982년 5월 롯데웰푸드(전 롯데제과)와 미국 제너럴 밀즈사와의 기술 제휴로 탄생하였다. 롯데는 꼬깔콘 생산을 위해 1983년 평택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하였으며, 그 해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꼬깔콘은 출시 첫 해인 1983년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인 1984년에는 전년보다 2배 높은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꾸준히 400-5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2015년부터 지난해 2022년까지 매년 800억원에 이르는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는 30여년만에 30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올해도 꼬깔콘은 1분기 동안 실적이 약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 이상 늘어난 것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나들이가 늘어나 본격 성수기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연말까지의 실적은 전년대비 약 10% 늘어난 매출이 기대된다.

꼬깔콘은 최초 고소한맛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돼 판매하고 있다. 꼬깔콘 시리즈 중에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은 고소한맛과 군옥수수맛이다. 두 제품의 매출을 합하면 60%에 육박한다.  

한편 꼬깔콘의 포장 역사는 장년층들에게 추억을 안겨줘 친근감 있게 다가선다. 꼬깔콘은 초창기에는 겉포장과 속포장으로 이중 포장이었다. 겉포장은 육각 기둥의 종이 포장지여서 독창성이 돋보였다. 속포장은 폴리에틸렌 포장지였다. 90년대들어 비닐 포장의 성능이 우수해지고 더불어 인쇄술이 발전하며 다양한 디자인 표현이 가능해지면서 현재와 같은 포장재질과 형태로 바뀌었다.

현재의 꼬깔콘 포장지에는 뒷면에 꼬깔콘을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이 소개되어 재미를 느끼게 한다. ‘꼬깔콘을 손가락에 끼워먹기’, ‘손가락에 끼워 생크림 찍어 먹기’, ‘꼬깔콘에 아이스크림 채워 먹기’, ‘꼬깔콘에 설레임 짜서 먹기’ 등이 소개되고 있다. /writer@sedaily.com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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