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추천' 안심전세 앱, 첫날부터 먹통
열리지 않는 '안심전세 2.0' 앱…"서비스 준비중"
먹통사태, 무리한 일정 탓?…출시일 2달 앞당겨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늘부터 '안심전세 앱 2.0'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이 앱, 약속한 정오가 지나서도 작동하질 않았고, 사태가 발생한 이후 오류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전세계약을 할 때 안심전세 앱은 필수이니 지금 바로 다운받길 바란다."
원희룡 장관이 '안심전세 2.0' 앱 출시를 앞두고 한 말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서비스 개시를 약속한 정오가 지나 앱을 켜면 '서비스 준비 중'이라는 문구만 보일 뿐, 전혀 작동하질 않았습니다.
먹통 사태가 발생한 후 허그 관계자는 "테스트는 계속했었는데, 그때 안나오던 오류가 갑자기 발생했다"며 정확한 설명도 하지 못했습니다.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 설명에 따르면 2.0 버전은 앞서 수도권 연립·다세대와 50세대 미만 아파트에 한정됐던 시세 제공 범위를 전국 시군구까지 확대하고 오피스텔, 대형 아파트까지 넓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168만 호에 그쳤던 시세 표본 수는 전국 1,252만 호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모든 연립·다세대·아파트 물건의 88% 수준입니다.
특히 임대인의 보증사고 이력이나 악성임대인 여부, 국세·지방세 체납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전세 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출시일 오후 4시가 넘어서까지 앱 첫 화면조차 볼 수 없었고, 이용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앱을 껐다 켜기를 반복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1.0 버전의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첫날부터 허술한 모습으로 실망감만 안겨준 셈입니다.
애초 2.0 버전 출시는 7월을 목표로 했는데, 전세 사기 우려가 확산함에 따라 일정을 두 달 앞당겼습니다.
정책은 타이밍이라지만, 무리하게 일정을 밀어붙이다가 망신살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신현민]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 글로벌 제약사들 대표 만난 트럼프 "미국서 생산 않으면 관세"
- 오세훈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시 조기 추경"
- 트럼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전격 경질…후임 곧바로 지명
- 트럼프, 외국 디지털 규제 조사 대응…韓도 영향 받을까
- 野지도부, '尹파면 촉구대회' 개최…이재명 "주권자 힘 보여달라"
- 조태열, G20 계기 7개국 연쇄 양자 회담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현대해상, 작년 순익 1조307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3.4%↑
- 2한화손보, 작년 순이익 3823억…전년 대비 31.5%↑
- 3최철규(저축은행중앙회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 4강기정 시장, 주한 일본대사와 우호협력 논의
- 5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 ‘청소년 복합체육시설’조성 제안
- 6함평군‧전남도‧(주)동우, 67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7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8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9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10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