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기수’ 한국경마 최초 더비걸 등극…코리안더비 ‘글로벌히트’ 깜짝 우승

경제·산업 입력 2023-06-12 14:41:58 수정 2023-06-12 14:41:5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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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가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하는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1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열린 26회 코리안더비에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글로벌히트는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고, 대상경주의 여왕 김혜선 기수는 생의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이자, 최초의 여성 더비걸이 됐다. 대상경주를 우승한 여성 기수는 한국경마 역사상 김혜선 기수가 유일하다.

 

1998년 탄생한 코리안더비는 국산 최고 3세마 시리즈인 트리플 크라운의 두 번째 관문이다. 경주마 일생 중 단 한 번의 도전 기회이자, 트리플 크라운 경주 중 중 최고 상금이 걸려있어 3세마 경주 최고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김혜선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트리플 크라운 1관문인 ‘KRA컵 마일에서 우승했던 강력한 우승후보 베텔게우스가 다리 질병으로 전선에서 이탈하면서 이번 경주는 2인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9마리, 부경 7마리 총 16마리의 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시작과 동시에 선행강자 도끼불패와 김용근 기수는 재빠르게 선두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 라온자이언트와 트리플 크라운 1관문 준우승마 섬싱로스트가 바짝 추격했다. 3~4코너를 지나는 구간까지 이 세 마리는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선두권 싸움을 이어나갔다.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진짜 승부는 결승선 직전 직선주로에서 펼쳐졌다. 4코너를 돌면서 글로벌히트가 경주로 안쪽의 빈틈을 파고들어 질주하기 시작했다. 결국 결승선을 200m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1위로 올라서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히트는 그동안 비가 오는 날에만 우승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경주 당시 날씨가 좋아 우승에 대한 기대가 낮았는데 깜짝 우승을 차지해 팬들에게 더욱 큰 놀라움을 선사했다.


글로벌히트와 호흡을 맞춘 김혜선 기수는 가슴이 벅차고 기쁘다. 솔직히 글로벌히트는 다리가 약한 말이고, 1,800m 첫 도전이라 적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너무 잘 뛰어줬다다리가 약한 글로벌히트를 위해 마방 식구들이 늦은 시간까지 다리찜질 등 정성껏 말 관리를 해준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목표가 대상경주 우승이었는데,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뤘다고 생각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한편,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코리안더비를 맞아 약 28,000여 명의 나들이객들이 방문했다. 매출은 약 42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26.1,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6.6, 169배를 기록했다. 삼관경주의 마지막, 세 번째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는 오는 72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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