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말들의 최종 승부’…KNN배 대상경주 개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2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KNN배’ 대상경주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퀸즈투어 상반기SS 시리즈 최종 관문인 ‘KNN배’에는 2관문 '뚝섬배' 우승마 '라온더스퍼트', 작년 ‘KNN’배 디펜딩 챔피언인 '캄스트롱' 등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온더스퍼트’는 레이팅 120점대로 ‘라온퍼스트’와 함께 암말 중 레이팅이 독보적으로 높다. 직전 경주 퀸즈투어 2관문 ‘뚝섬배(G2)’에서 한 번도 선두를 내어주지 않고 6마신차로 승리했다. 총 8회의 대상경주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퀸즈투어 상반기SS 시리즈 누적승점 600점으로 가장 높아 이번 경주도 선행으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플랫베이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플랫베이브’는 올해 초 1,800m 경주에서 비교적 가벼운 부담중량 덕분에 ‘투혼의반석’, ‘위너스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월 ‘동아일보배’에서는 58kg라는 높은 부담중량을 처음 겪으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로 단거리 일반 경주에 출전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주거리를 늘리며 좋은 성적을 보였다. 1,600m 경주기록 1분 39초4로 출전마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연희일출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연희일출’은 직전 ‘뚝섬배’에서 3위로 들어왔다. 데뷔 초기 주로 단거리 일반경주에 출전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그러나 ‘21년 하반기부터 앞다리 이상으로 성적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로 대상경주에 첫 출전하여 3위를 기록했다. 현재 좋은 순발력과 안정적 걸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퀸즈투어 상반기SS 시리즈 누적승점 300점이다. 유리한 안쪽 게이트를 배정받아 ‘KNN배‘에서 깜짝 우승을 거둔다면 시리즈 경주 인센티브까지 가져갈 수 있다.
캄스트롱의 질주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캄스트롱’은 지난해 7월 ‘KNN배’에서 선행으로 우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어지는 8월 1,800m 일반경주에서도 우승하며 1등급으로 승급했다. 그러나 12월 ‘경상남도지사배(G3)’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올해 4월 ‘동아일보배’까지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번 경주에도 비교적 강한 경쟁마들 사이에서 쉽지 않은 전개가 예상되지만, 본래 주행 스타일대로 초반부터 선행을 잘 이어나간다면 부진을 털어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가 우승 동아줄을 잡을 것인가…‘3등급 유망주 찾기’
같은 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8경주 ‘제12회 스포츠동아배’가 개최된다. 혼합3등급 1,400m 경주이며, 레이팅 65 이하의 말들이 연령에 상관없이 출전한다. 총 7,5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맞붙을 출전마 중 최근 성적이 좋았던 우승 유력마 4두에 대해 알아보자.
성실머니의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성실머니’는 데뷔 후 총 19번의 경주에 출전해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성실하게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올해 6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내며 현역 노장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5월 출전한 1,300m 경주에서는 당시 11마리 중 10번째로 4코너에 들어섰으나, 결승선 직전 직선주로부터 위력적인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했다. 추입의 귀재들이 포진한 이번 경주, 이들의 진검승부에 관심이 모인다.
케이엔스케치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케이엔스케치’는 지난 5월 경마대통령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춘 1,300m 경주에서 우승하면서 3등급으로 승급했다. 짧은 경주거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1번 게이트를 선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경주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결승선을 200m 남긴 지점부터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역전승을 했다. 승급 후 첫 경주인만큼 각오가 남다를 ‘케이엔스케치’의 활약이 기대된다.
럭키훈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럭키훈’은 올해 첫 출전한 경주에서 9위를 차지한 설움을 지난 5월 1,800m 경주에서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경주 초반 치열한 자리싸움에 무리하게 끼지 않고 힘을 비축하다 경주 막판 추입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번 경주 관건은 경주거리다. 그동안 ‘럭키훈’은 주로 1,800m에 출전했는데, ‘스포츠동아배’는 1,400m로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과연 어떻게 경주를 풀어나갈지 눈길이 모아진다.
라온더골드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라온더골드’는 부경의 ‘위너스맨’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는 ‘라온더파이터’와 최강 암말 ‘라온퍼스트’ 등 라온그룹의 ‘라온’ 시리즈 경주마 중 하나다. 올해 들어 연속해서 2~3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초반 치열한 자리 잡기 싸움에 힘을 소진하지 않고 중위권에서 꾹 참으며 상위권으로 치고나가는 전략을 주로 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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