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양호'…MG·KDB는 '저조'

증권·금융 입력 2023-07-10 17:03:48 수정 2023-07-10 17:03:48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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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보험사들의 재정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 비율이 최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과 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올해 3월 말 신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19%로, 지난해 12월 말의 205.9%보다 13.1%p 상승했다. 킥스 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보험업법상 100%를 충족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은 150%를 적정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19.5%, 손해보험사는 218.3%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각각 13.1%p, 13.2%p 늘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처브생명이 386%로 가장 높았고, DB생명(361%), 카디프생명(359.7%), NH농협생명(325.5%), 라이나생명(314.7%), 메트라이프(311.7%) 등이 300%를 넘겼다.


반면 KDB생명(101.7%), 푸본현대생명(128.3%), 흥국생명(152.7%), ABL생명(163.6%), IBK연금(165.9%), 하나생명(158.6%), 한화생명(181.2%)은 K-ICS 비율이 100%대로 저조한 편이었다.


손해보험사는 NH농협손해보험이 330.2%, 삼성화재가 275.2%, DB손해보험이 210.5%, 메리츠화재가 202.2%로 양호했다. 현대해상(178.6%), KB손해보험(194%), 롯데손해보험(178.3%)은 100%대에 머물렀다. MG손해보험은 82.6%에 그쳤다.  


금감원은 경과 조치를 적용한 모든 보험사가 매 분기 제출하는 대표이사의 검증보고서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219.0%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낸다"면서도 "다만 최근 경제 상황, 금리 변동성 확대 등 잠재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mh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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