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공포' 밀어낸 '고가 월세'…전셋값 반등
이번주 전국 전셋값 0.02%↑…76주만에 상승
보증금 2억, 월세전환비용 15만원 가량 증가
전세자금대출 2억, 월이자비용 60만원 안팎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1년 반 가까이 내리막이었던 전국 전셋값이 이번 주 상승 전환했습니다.
역전세 걱정은 여전하지만, 월세 급등 추세에 다시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역전세와 전세사기 등 '전세 공포'에 짓눌렸던 전셋값이 반등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전셋값은 0.02%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2월 2주 차에 하락 전환한 후 76주 만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0.08로 전주(0.0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고, 수도권(0.06)은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월세 급등 추세에 임차수요가 다시 전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반등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전세사기 사건 이후 수요가 몰린 월셋값은 오를 대로 오른 상태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4.7%였던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5월 5.4%를 기록했습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비율'을 뜻하는데, 전세대출금리가 전월세전환율보다 낮아질수록 전세로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전세가 3억인 집에서 보증금 1억을 주고 월세로 산다고할 때, 지난해 8월엔 월세로 74만 원을 내면 됐는데, 올해 5월 기준 90만 원 가량을 내야합니다.
보증금 2억 원을 대출받아 전세를 살 경우, 현재 은행권의 전세대출금리가 4%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월 이자비용은 약 60만 원대 후반입니다.
하반기에도 역전세 우려가 여전하지만, 매달 쌓이는 비용 차이를 계산해보면 전세도 고려할만한 선택지가 된 셈입니다.
[인터뷰]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전세 가격이 저점을 지나갔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상승 추세가 조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다른 환경들도 금리가 안정적으로 지금 이어지고 있고 월세값도 많이 올라가는 추세를 봤을 때 당분간 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월세 선호현상이 꺾여, 전셋값 상승이 계속 이어진다면 하반기 우려했던 역전세 현상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코오롱그룹, 사장단·임원 인사…코오롱글로벌 대표에 김영범
- 대웅바이오 뇌기능개선제 ‘세레브레인’, 오리지널 의약품 ‘추월’
- 남서울대 로버트 딘 교수, 中 ‘2025 세계 VR 산업대회’서 발표
- 중진공, 산·학·관 협력으로 충북 이차전지 산업 회복 앞장
- 한국마사회, 문화센터 겨울학기 개강
- 첨단 제조 스타트업 '에타솔리드', 美 알키미스트 시카고 합류
- 마사회, ‘All-day 취업캠프’ 개최…"청년 취업 지원"
- 나이스지키미, 대출 구조 안정성 진단 위한 ‘채무안정등급’ 도입
- 제약기업 다림바이오텍, ‘디카맥스’ 홈페이지 오픈
-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라프로익, 윌렘 대포와 글로벌 캠페인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민덕희 여수시의원, 제1회 ‘10·19 평화마라톤’ 감사패 수상
- 2김동기 하이랜드 회장, 순창군 희망나눔 성금 3,000만 원 기탁
- 3순창군, 고령층 시력 건강 지킨 공로로 보건복지부 표창
- 4고창군, 종합테마파크 조성 본격화
- 5코오롱그룹, 사장단·임원 인사…코오롱글로벌 대표에 김영범
- 6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구조적 한계 지적…고속도로 건설 조속 추진 촉구
- 7'2025 고창꽃정원 행사' 31일 개최
- 8임실군, '2025년 맛집' 신규 선정 나선다…31일까지 접수
- 9고창군, 송와 박영관 선생 공적비 이전 기념식 개최
- 10고창군, '제52회 고창모양성제' 추진상황 최종 점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