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태양광·풍력·SMR’…건설업계에 부는 무탄소에너지 바람

경제·산업 입력 2023-11-09 18:41:12 수정 2023-11-09 18:41:12 서청석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건설업계가 태양광, 풍력, SMR 등 무탄소에너지 시대 준비에 앞장 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산업2부 서청석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현대건설이 오늘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손을 잡고 태양광 발전 사업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현대건설과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오늘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3사의 미국 태양광 동반진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데 의미가 있습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미국 태양광 및 연계 발전사업 개발, 건설, 운영, 사업 수익성 제고 및 타당성 확보 방안 모색,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정보교류 등 미국 발전사업의 동반진출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현대건설 외 태양광 발전 해외 진출을 했거나 준비 중인 다른 건설사는 어딘가요.


[기자]

네, 태양광 해외진출의 대표적인 건설사는 삼성물산입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 카타르에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 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은 875메가와트로 약 8,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한 겁니다.


카타르 태양광 사업은 메사이드, 라스라판 두 지역에 각각 417메가와트, 458메가와트 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설계와 조달, 시공까지 단독으로 진행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양광과 더불어 대표적인 그린, 무탄소 에너지로 꼽히는 게 풍력발전인데 건설사들의 풍력발전 진출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불어오는 바람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도 대표적인 무탄소에너지인데요.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풍력발전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군산대 해상풍력사업, 코리오제네레시션 해상풍력발전사업, 한국광해광업공단 풍력발전사업 등 MOU를 작년부터 꾸준히 체결하며 풍력발전 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중입니다.


[앵커]

SK에코플랜트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년간 전략적인 인수합병과 기술확보 등을 통해 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갖춘 해상풍력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 분야 매출도 눈에 띄게 올랐는데요. 2021년 에너지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에 불과했는데 작년엔 전체 매출 7.5조원 중 약 1.2조를 차지해 16.7%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외에도 한화건설부문은 작년 풍력사업 전문가를 대거 채용해 풍력 발전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결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 MOU체결,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성과를 냈습니다.


[앵커]

최근 원전도 친환경 에너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데요. 차세대 원전이라 불리는 소형모듈원전 ‘SMR’ 분야 진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먼저 SMR은 소형 모듈식 원자로의 줄임말로 기존 원전과 달리 작은 용량과 모듈식 설계를 채택한 원자로를 말하는데요. 기존 원전대비 안전성이 높고 설치가 자유롭다는 장점으로 앞으로 기존 원전을 대체할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현재 3강 체제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글로벌 SMR시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건설사별로 SMR 사업 현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대건설은 2021년 11월 소형모듈원전 제휴기업인 미국 홀텍사와 소형모듈원전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맺었고, 작년엔 국내 건설사 최초로 SMR 상세설계 직접 참여 및 상용화를 추진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현대건설은 동유럽 진출 전초기지로 폴란드에 지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앵커]

다른 건설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삼성물산은 세계 1위 SMR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달러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는데요. 그 결과 루마니아 SMR건설에 참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엔지어링도 작년 팀 탄위 조직이었던 원자력 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해 SMR 사업 인력 보강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해 올해 초 캐나다 알버타주와 SMR 사업 개발 논의 등 성과를 냈습니다.


이외에도 DL이앤씨도 미국 SMR기업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서청석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