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위너스맨, G1 그랜드 슬램 달성…한국 경마 최초”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국산, 3세이상, 2,000m)에서 ‘위너스맨’(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서승운 기수)이 우승하며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의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주 초반 9위권에서 자리를 잡은 ‘위너스맨’은 무리하게 선두권에 진입하지 않으며 체력을 안배했다. 이어 결승선 건너편 직선주로가 끝나는 3코너 지점에서 5위로 올라선 뒤 홈스트레치에 접어들어 ‘글로벌히트’, ‘스피드영’을 차례로 제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2분 05초 1로 대통령배 레이스 레코드였던 2분 05초 3을 1년 만에 0.2초 단축했다. 2위인 ‘글로벌히트’와의 차이는 7마신(약 17m)으로 역대 대통령배에서 2위마와 가장 큰 차이를 기록한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번 ‘위너스맨’의 우승으로 한국경마에서 당분간 깨어지기 힘든 진기록들이 달성됐다.

대통령배 우승 직후 시상식에 선 위너스맨. [사진=한국마사회]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 ‘G1 그랜드 슬램’ 달성
한국경마의 G1 경주는 총 5개로 ‘위너스맨’이 이 중 4개의 G1 경주를 우승하면서 어떤 말도 이루지 못한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위너스맨’은 3세 때 코리안더비, 4세 때 코리아컵과 그랑프리 그리고 5세인 올해 대통령배를 제패하며 한국에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말이 됐다.
◇위너스맨, 한국경마 최다 수득상금 획득마 등극
이번 대통령배 우승으로 상금 5억5,000만원을 더한 ‘위너스맨’은 총 43억1,000만원을 벌어들이게 됐다. 종전의 기록이었던 ‘트리플나인’의 42억6,000만원을 5,000만원 차이로 넘어선 것이다. 또한 12월 17일에 있을 그랑프리(G1)에도 출전의사를 밝혀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갱신할 여지가 남아있다.

위너스맨과 서승운 기수가 대통령배 우승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 입증
‘위너스맨’의 아버지는 작년도 리딩사이어(자마가 벌어들인 상금이 가장 많은 씨수말을 의미함)인 ‘머스킷맨’으로 올해 씨수말 순위 3위에 랭크돼 있다. ‘위너스맨’의 어머니는 2014년 코리안오크스(G2) 3위에 입상한 ‘위너스마린’이다. ‘위너스마린’은 경주마 시절 29전 6승을 기록하며 국산 1등급까지 올라갔던 말이다. ‘위너스맨’의 할아버지 또한 미국산 ‘YONAGUSKA’(요나구스카)로 2011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터프윈’을 배출한 적이 있다.
이처럼 우수한 혈통에서 배출된 ‘위너스맨’이 뛰어난 경주성적을 기록하자 ‘위너스맨’의 동생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지난 11월 21일 제주 1세마 경매에서 ‘위너스마린’의 자마(부마 ‘머스킷맨’)가 9,8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임을 입증하고 있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HD한국조선해양, LNG선 1척 수주…3672억 규모
- 쿠팡, 보안 기본도 안 지켰다… “전자서명키 악용”
- K-게임, 보안 역량 극과 극…크래프톤·넷마블 ‘취약’
- SK에코, '脫 건설' 전략 마침표…반도체 소재 회사 4곳 편입
- 美 상무 "한국 車 관세 15%…11월 1일자 소급 인하"
- 삼성, '두번 접는 폰' 공개…폴더블폰 시장 판도 바꿀까
- 금호타이어, 폴란드에 첫 유럽 공장…"수익성 확대 기대"
- 뷰노, 스마일게이트와 맞손...'혁신성장펀드' 100억 참여 확정
- 주한영국문화원, ‘비욘드 컨퍼런스 2025’에 한국 대표단 초청
- 위트글로벌 AI스마트 하드웨어 플렛폼 ‘WITH’, 텍스리펀드 기능 도입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숙자 남원시의원, '제20회 자원봉사자의 날' 감사패 받아
- 2동두천시, 미군 공여구역 개선 방안 모색
- 3의정부시, 2026년 노인 일자리 5,091명…100명 더 늘린다
- 4연천군, ‘똑버스’ 경기도 서비스 평가 1위…이용객 두 배 늘어
- 5동두천시, 2026년 예산 6,040억 원 편성
- 6파주 ‘심학산 빛의 거리’, 야간 매출 2배…상권 활성화 효과
- 7남양주시, GTX 마석역세권 개발 방향 주민 의견 수렴
- 8포천시, 환경부에 상수도 3대 현안 해결 요청
- 9포천시, 올해 공모사업 국·도비 1,420억 확보…전년 대비 두 배
- 10경기도, GTX·별내선·교외선 개통 이후 이동 패턴 변화 뚜렷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