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경마 포문 열었다”…서울경마 첫 경주 우승 주인공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경주로 치러진 새해맞이 기념 경주에서 ‘서부특송’(부준혁 마주, 서인석 조교사, 장추열 기수)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주 초반 3위권에서 자리를 잡은 ‘서부특송’은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하다가 결승선 250m를 남겨두고 선두로 올라서 그대로 1위로 골인하며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거두게 됐다. 부마(父馬)는 2014년 ‘대통령배(G1)’와 ‘그랑프리(G1)’를 우승하고 씨수말 활동을 하고 있는 ‘경부대로’이다.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우승한 경주마 서부특송과 장추열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경주 직후 서인석 조교사는 먼저 좋지 않은 날씨에도 말을 믿고 잘 타준 장추열 기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 조교사는 “서부특송은 조교 때보다 실제 경주에서 더 능력을 발휘하는 말이며 장거리 혈통으로 판단하고 있고 암말임에도 마체도 좋아서 3세 암말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마팬들의 꾸준한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즐겁게 경마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장추열 기수는 “뜻깊은 경주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경주가 잘 풀린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이어 “금년 한해 다치지 않고 열심히 타다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각오를 밝혔다.

새해 맞이 기념경주에서 우승한 서인석 조교사. [사진=한국마사회]
한편,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임직원 및 경주마 관계자들 60여명은 지난 6일 새해 첫 서울 경마 개최를 맞아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한 경마팬들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마팬들의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고객인사와 함께 따듯한 백설기를 전달하며 온기를 나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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