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둔 렛츠런파크 서울, 2,300m 장거리 베테랑 누가될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등급 2,300m 레이스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연령 및 산지에 관계없이 시행되는 1등급 경주이자 총상금 1억1,000만원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될 이번주 하이라이트 경주이다.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경마팬들에게 박진감과 행운을 가져다 줄 경주마에 관심이 모인다.
‘흥행질주’는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최고레이팅에 누적상금 역시 원톱이다. 생애 첫 대상경주였던 2020년 코리안더비(G1)에서 3위로 결승점을 밟은 후 그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21년 대통령배(G1), 2023년 Owner’s Cup(G3)에서 계속 3위를 기록했다. 주로 1,800m, 2,0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베테랑‘의 모습을 선보여 왔다.
특히 지난해 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줄곧 중위권에서 경주를 풀어가다 결승점을 150m 앞두고 파워풀한 추입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출전한 ’대통령배‘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이번 경주에서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는 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1등급 2,300m 레이스에 참가하는 '흑전사'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흑전사‘는 작년 4월 1등급 1,800m 경주에서 이번 경주에 함께 출전하는 ’릴패트론‘을 제치고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부터 쭉 상위권을 유지하다 4코너 진입 후 선두로 올라선 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가장 최근 경주인 지난 12월 1등급 2,000m 경주에서는 외곽의 불리함 때문이었는지 11위를 기록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승률 1위인만큼 부진을 딛고 다시 선전하기를 바라는 경마팬들의 바람이 흑전사를 향하고 있다.

오는 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1등급 2,300m 레이스에 참가하는 '릴패트론'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릴패트론’은 지난해 두 달 간격으로 출전했던 4번의 장거리 경주 중 3개 경주에서 모두 2,3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경주 초반 중하위권에 머무를 때도 선입권에서 레이스를 전개할 때도 ’릴패트론‘의 막판 추입은 늘 인상적이었다.
경주 내내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구력과 근성으로 결국 순위권 안에 들고야 마는 뚝심. 4~5세 때보다 6세 때 더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만큼, 8세가 된 올해 베테랑으로서 더 무르익은 경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1등급 2,300m 레이스에 참가하는 '브리가디어제너럴'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브리가디어제너럴’은 세계 최상위 씨수말 ‘태핏(Tapit)’의 자마로 호주에서 수입됐다. 직전 경주는 올 1월 2,000m경주. 출발부터 쭉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3코너를 앞두고 무서운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순식간에 선두권에 진입했다. 접전 끝에 3위에 그쳤지만, 해당경주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노익장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지난해 10월 출전한 2,300m 경주에서도 2코너 직후 앞서가던 10마리를 순식간에 넘어서는 모습을 봤다면 그의 스피드지구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2,300m 그랑프리도 두 번이나 출전했던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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