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유도단 이하림, ‘천적’ 양융웨이 꺾고 은메달

경제·산업 입력 2024-02-05 13:59:37 수정 2024-02-05 13:59:3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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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소속 이하림(오른쪽) 선수와 대만의 양융웨이 선수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한민국 유도 경량급 한국마사회 소속 이하림(26) 선수가 지난 3(한국시간) 2024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천적인 양융웨이(대만·26)를 꺾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마사회는 올림픽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이하림 선수가 3(한국시간) 국제유도연맹(IJF)이 개최한 파리 그랜드슬램 60kg급 경기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하림은 3회전에서 토르니케 쟈카도에아(네덜란드)를 상대로 지도3개 승을 거둔 뒤, 4회전에서 로맹 발라디에 피카르(프랑스)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눌렀다. 이후 천적인 양융웨이를 준결승에서 만났다.

 

이하림은 올림픽랭킹 2위인 양융웨이와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4차례 맞붙어 모두 패배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하림은 양융웨이에게 틈을 보이지 않았다. 양융웨이에게 지도 2개를 연속으로 뺏은 채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접전 끝에 마지막 지도 1개를 뺏으며 은메달을 따냈다. ‘연장전의 사나이라고 자부하는 이하림의 실력이 드러난 순간이다.

 

준결승에서 체력이 고갈된 이하림은 결승에서 루카 음케이즈(프랑스)에게 지도3개를 아쉽게 내어주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종료 후 이하림은 동계 훈련 중 잔부상으로 심리적 압박이 있었지만, 훈련에 더욱 매진한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하림을 지도한 한국마사회 유도단 김재범 감독과 이동석 코치는 이하림 선수는 마사회에 입단한 이후 쭉 체력과 기술을 발전시켜 현재 탑 랭커 수준에 올랐다라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자랑스럽고, 부족한 점을 더욱 보강하도록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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