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성희롱·성폭력 대응 역량 강화 사업 성료

경제·산업 입력 2024-02-15 16:09:28 수정 2024-02-15 16:09:2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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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의 성과 달성 후
작년 5월 시작 올 2월15일 종료

사업 종료일인 2월 15일 노무법인 마로 박정연 대표가 고위직 성희롱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무법인 마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2년부터 성희롱·성폭력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을 시행해, 올해 215일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 체육, 관광 분야를 망라하는 부처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대응 프로세스나 교육에 대한 부처 내 요청이 강하게 있어왔고, 이에 문체부 양성평등정책과에서 주도해 자체적인 문화체육관광 본부 및 소속·공공기관의 성희롱·성폭력 대응역량 강화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22년에는 소속·공공기관 등 성희롱·성폭력 예방 컨설팅사업으로 시작됐다. 공공부문·여성노동법률 전문 공인노무사로 구성된 노무법인 마로가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설문조사지 및 조직진단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세종학당재단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지침 등 내부 규정 강화 및 예방지침, 매뉴얼 마련을 지원하는 기본컨설팅을 진행했다.

 

나아가 그랜드코리아레저() 6개 기관에는 조직문화 진단을 통한 사건 대응 자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심화컨설팅이 진행됐다.

 

컨설팅 2년차인 2023년에는 한국문화정보원 등 5개 기관 기본컨설팅 및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5개 기관에 대한 심층컨설팅을 수행했다. 특히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심층컨설팅을 통해 국제 체육행사가 진행돼 성희롱 이슈 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행사가 성료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컨설턴트로 투입되었던 박정연, 배민조 노무사는 대회기간동안 ‘JIU(Joint Integrity Unit·인권합동조사단)’의 일원으로 IOC와의 조사공조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문체부는 양성평등기본법시행령 제20조에 의거한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에 따른 고충상담원 교육과 여성가족부 지침 변경에 따른 고위직 성희롱·성폭력 별도교육을 실시했고, 2023년부터는 이 사업 역시 노무법인 마로에서 위탁받아 진행했다.

 

교육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그간 고충상담원 위촉 후 3개월 이내에 교육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정평한 한국양성평등교육원의 고충상담원 교육신청 인원제한으로 인해 교육신청이 쉽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기 위해 고충상담원 위촉을 취소하고 재위촉 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

 

이러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보완하고, 문체부 소속·공공기관의 니즈에 좀 더 집중한 실재적인 고충상담원 교육을 기본 2, 심화 2회 총 4회에 거쳐 총 100여명이 수강해 고충상담원 실무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나아가 문화체육관광부 본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양성평등기본법30조에 따른 4대 폭력 예방교육 역시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강사로는 임춘화 변호사와 이현주 양평원 전문강사가 나섰다.

 

또한 2022년부터 신설된 공공기관 고위직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별도 교육에 대해서도 실시간 유튜브 송출을 겸한 온오프믹스 형태로 총 2, 200여명의 고위직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고위직의 성인지감수성 및 조직의 대응역량 강화에 일조했다. 특히 지난 해 1129일 본부 고위직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직접 참여해 강의를 경청함과 동시에 활발한 질의응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년 11월 29일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고위직 성희롱 예방 교육을 듣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부처 내 성희롱·성폭력 강화기조에 동참해 215일 한국생산성본부 교육장에서 소속 공공기관 고위직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는 노무법인 마로 대표인 박정연 노무사가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홍지원 문체부 양성평등정책담담관은 문체부 장관의 성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역설하면서,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조성을 위한 고위직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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