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MRO 사업 경쟁력 강화”…엔진정비공장 첫 삽

경제·산업 입력 2024-03-14 17:27:40 수정 2024-03-14 17:27:4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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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합니다. 정비 역량을 끌어올려 항공기 안전을 지키고,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복안인데요. 아시아나와 합병도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어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발돋움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지상 5층, 연면적 14만㎡ 규모의 엔진 정비 공장.

대한항공이 오늘(14일)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을 짓기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오는 2027년 문을 열 이 공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가 될 전망입니다.


[싱크]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돼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는 항공기, 엔진, 부품을 정비, 수리, 분해조립(오버홀) 하는 일련의 작업을 말합니다. 정비 역량을 끌어올려 항공기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춰 외화 유출도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공사에 총 5,780억 원을 투입해, 운북지구를 엔진 정비 클러스터로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위해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중 승인을 받고, 연내에 기업결합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

이렇게 되면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대한항공이 규모와 정비능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만큼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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