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금융 회장 취임 1주년…위기 속 돌파구는?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고객 중심 정도 경영" 강조
신한, 내부통제 강화…디지털·해외 진출 집중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지주는 전략, 영업은 자회사"
우리, 기업대출 비중 확대·비은행 수익 강화

[앵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과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이번 달 나란히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두 회장 모두 1년 간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실적은 감소했습니다. 신한금융은 리딩그룹 탈환을 위해, 우리금융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앞서, 수익성 극대화라는 기본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23일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취임 첫날부터 고객 중심 정도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4개월 뒤 조직 개편을 통해 그룹 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면서 경영 철학 실천을 이어갔습니다.
포트폴리오 부문에서는 디지털과 해외 부문으로 영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진 회장 취임과 동시에 박차를 가했던 애플리케이션 슈퍼쏠은 디지털 영업이익 2조1,3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습니다.
해외 진출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본 통인 진 회장은 취임 직후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 등을 다니며 해외 기업설명회 IR에 참석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해외법인 순익은 5,000억 가까이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이상 끌어 올렸습니다.
다만, 진 회장의 첫 성적표인 신한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습니다.
결국 올해 신한금융에게는 KB금융에 빼앗긴 리딩금융 탈환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지난해 3월 24일 취임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조직문화 혁신에 집중하며 성장 기반 마련을 다졌습니다.
임 회장은 ‘지주는 전략, 영업은 자회사’라는 원칙을 중심으로 조직 문화 개편에 나서며, 소통 중심 조직 문화 형성에 집중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는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추진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해 3월 상생금융부 신설 이후, 상생금융 이슈별 추진을 위해 별도 TF팀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또, 그룹 차원 사회공헌 장기 과제를 선정해 소상공인 분야, 다문화가족 분야 등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이익 실적이 2조5,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하락하며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역성장해 올해는 명확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올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2027년까지 기업대출 자산 규모를 100조 가까이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비은행 수익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은행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우리금융에게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인데, 올해 증권업 진출이라는 숙원 사업 실행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올해는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과 부동산PF 리스크, 상생금융 규모가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각 금융 그룹 회장의 리더십과 경영 행보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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