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암말 삼관마 탄생할까”…이달 9일 경기도지사배 개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G3)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경주조건은 국산 3세 암말만이 출전 가능하며 부담중량은 55kg로 동일하고 2,000미터 경주거리에 순위상금은 5억원(우승상금 2억7,500만원)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경기도지사배는 경기도와 한국마사회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난 2007년에 창설됐다. 3회 대회까지는 명칭을 부여한 일반경주와 특별경주로 시행되었고, 2010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이후 2013년 G3로 승격, 2018년 오픈경주 지정 및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지정,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특별경주로 시행 등의 역사를 거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간 경기도지사배에서 작성된 기록들은 살펴보면 ▲대회 최고기록(2000m 기준) 2분 10초 2(2023, ‘골든파워’) ▲최다우승 마주(3명) 김선식, 황의영, 박병룡(각 2회) ▲최다우승 조교사(2명) 지용철, 박천서(각 2회) ▲최다우승 기수 문세영(3회) 등이다.
한편 이번 경기도지사배는 트리플 티아라(Triple Tiara)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으로 치러진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는 ▲루나Stakes(L, 1600m, 3억원) ▲코리안오크스(G2, 1800m, 7억원) ▲경기도지사배(G3, 2000m, 5억원)의 3개 경주로 구성돼 있고 국산 3세 암말들만이 출전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암말 삼관을 달성한 말은 2마리로 2022년의 ‘골든파워’와 작년의 ‘즐거운여정’이 그 주인공이다. ‘골든파워’는 경주마 은퇴 후 현재는 번식용 씨암말로 전환해 우수한 자마 생산을 준비 중이다.
반면 ‘즐거운여정’은 대상경주 7승, 수득상금 21.6억원을 기록하며 현역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금년도 퀸즈투어 S/S 시리즈에는 2개의 경주를 우승하며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골든파워’와 ‘즐거운여정’에 이어 3년 연속 암말 삼관마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주에 나서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이클립스베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제1, 2관문을 모두 우승하고 암말 삼관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는 말이다. 이미 800점으로 승점순위 선두라서 이번 경주에서 3위 이내의 성적만 거두어도 시리즈 최우수마로 확정된다.
마명의 이클립스(Eclipse)는 18세기 영국의 전설적인 경주마로 “이클립스 선두, 그 외엔 없다”(Eclipse first, the rest nowhere)라는 명언을 남겼다. 또한 미국 경마의 연도대표상도 ‘이클립스 어워드’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이다.

오는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제18회 경기도지사배에 참가하는 '글로벌태양'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글로벌태양’은 시리즈 제1, 2관문에서 모두 ‘이클립스베리’에 밀려 2위만 두 번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1관문에서 7마신(약 17m)이었던 ‘이클립스베리’와의 격차를 제2관문에서는 ‘코’ 차이(약 10cm)로 줄이면서 이번 경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부마(父馬)인 ‘제이에스초이스’는 한국마사회의 우수마 발굴 프로그램인 ‘K-닉스’가 적용된 말로 2019년부터 씨수말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교배 2년차에 제엽염으로 인해 씨수말에서 은퇴하게 되었는데 그 해에 유일하게 생산된 말이 바로 ‘글로벌태양’이다.

오는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제18회 경기도지사배에 참가하는 '블루레몬'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블루레몬’의 부마(父馬)인 ‘루킹앳럭키’는 통산 13전 9승을 기록한 말로, 2010년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G1) 우승 및 이클립스 어워드(최우수 3세 수말 부문)를 수상한 말이다. 이 혈통을 물려받은 ‘블루레몬’은 포입마(수태된 상태로 어미말과 함께 수입돼 국내에서 출생한 말)의 대상경주 출전요건이 완화되면서 이번 경주에 나서게 됐다.
2세 때에는 과천시장배(L)에 출전해 5위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벚꽃경마 특별경주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00m라는 긴 경주거리에 얼마만큼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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