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낮추고 미래고객 확보"…MZ고객 겨냥한 '미니보험'

[앵커]
보험사들이 저렴한 보험료와 실속형 보장을 앞세운 '미니보험'으로 MZ세대 공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나의 보험으로 다양한 위험 보장을 선호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필요에 따라 가성비 좋은 보험을 골라 가입하는 MZ세대 특성을 고려해 타깃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단기소액보험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는 하나의 보험으로 다양한 위험을 보장받는 종합보험을 선호했지만, 일명 MZ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은 필요한 보장만 간편하게 가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 보험업계 관계자
"기존에는 모든 질병 모든 재해를 보장을 했다면 지금은 질병 중에서도 어떤 특정한 질병…고객분들이 정보가 많으세요. 워낙 잘 아시기 때문에 굳이 포괄적으로 담보하는 보상이 필요가 없는 거죠. 저렴하고 그다음에 본인한테 꼭 필요한 보험을 원하지 않나..."
미니보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콘서트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덕밍아웃상해보험’은 아이돌이나 트로트 가수 콘서트, 각종 페스티벌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연장 상해 등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입니다.
가입 기간도 하루나 1년을 선택할 수 있게 해 필요한 만큼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롯데손보는 캠핑족을 겨냥한 ‘캠핑차박보험’도 선보였습니다. 캠핑차박보험 역시 단기간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고, 화상 관련 담보를 강화해 다른 레저보험과 차별화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골프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겨냥해 골프 미니보험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손해보험사들의 골프보험 판매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급증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의 '백돌이홀인원보험'은 두 번째 홀인원과 알바트로스 보장을 내세우며 다른 골프보험과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생명보험사들도 제3보험 공략을 위해 필요한 보장만 탑재한 실속형 미니보험을 내놓고 있습니다.
농협생명은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독감 미니보험(‘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일시납 상품으로 보험료를 한 번만 내면 1년간 보장돼 가성비를 따지는 MZ세대의 가입이 늘고 있습니다.
미니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낮아 당장 보험사의 수익은 크지 않지만, MZ세대들의 보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입니다.
보험사들은 맞춤형 미니보험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으로 MZ 고객 선점과 업셀링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 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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