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세이렌’, 경기도지사배 우승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제18회 경기도지사배(G3)에서 ‘세이렌’이 우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세이렌’은 생애 첫 우승을 이번 대상경주 우승으로 장식하며 2억7,5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함수율 10%의 다습한 경주로에서 치러진 이번 경주는 3월 루나Stakes(L)와 5월 코리안오크스(G2)를 연달아 우승하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3개 경주의 전승 우승을 노리는 ‘이클립스베리’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세이렌’은 출전마 8마리 중 인기 7위.
경주가 시작되고 ‘이클립스베리’가 손쉽게 선행을 잡았다. 그 뒤로 ‘러브문막’, ‘플라잉스타’, ‘뱅뱅뱅’ 등이 따라붙었다. ‘세이렌’은 후미에서 기회를 노리다 4코너 지점부터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그 때까지도 선두는 ‘이클립스베리’였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먼저 치고 나온 말은 ‘플라잉스타’였고, ‘이클립스베리’의 발걸음이 무뎌지는 사이 ‘세이렌’도 2위까지 올라오며 마지막 승부에 접어들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격차는 결승선을 불과 20미터 남겨두고서야 승부가 갈렸다. 마지막 걸음이 조금 더 나았던 ‘세이렌’이 ‘플라잉스타’를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2분 12초 3. ‘플라잉스타’와 ‘블루레몬’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고 기대를 모았던 ‘이클립스베리’는 4위에 그쳤다.

경기도지사배 우승마 세이렌과 장추열 기수가 우승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경주 후 인터뷰에서 장추열 기수는 “많이 타본 말은 아니지만 항상 마지막 끝 걸음이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앞선에 붙여서 경주를 전개했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말이 더 뛰어 주었다”며 말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해양 조교사는 “말이 좋아진 건 알고 있었지만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항상 강한 수말들에게 졌었는데 이번 경주는 암말 경주이고 경주거리도 길다 보니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추입작전을 구사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공이공팔 마주는 “첫번째 우승이 대상경주 우승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그저 말이 좋아서 마주가 되었는데 이 말을 구매할 때부터 장거리 적성마로 판단했고 앞으로 오랫동안 장거리 대표마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피부 고주파 의료기기 '세르프', 아시아∙북미 시장으로 확장
- 2명현관 해남군수 "LPGA 대회 유치는 지역 발전 중대한 기회"
- 3대사이상 지방간 환자의 ‘간암 위험’…예측할 수 있다
- 4"언론저작물도 명확히 보호해야"…정연욱 의원, 저작권법 일부개정안 대표발의
- 5진도군, 하반기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여자 모집
- 6고흥군, 고수온 피해 대응 조피볼락 40만 마리 긴급 방류
- 7유어벳, 덴탈스프레이 이후 멜팅바이오틱스X 개발 성공
- 8보성군,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벌교 칸타타' 14일 공연
- 9중기중앙회, 식품업 고도화 스마트공장 참여기업 모집
- 10신한자산운용, '중소형주알파펀드' 펀드명 ‘신한패러다임코리아’로 변경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