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유병자보험 확대 총력…'문턱 낮추고 보장 강화'

증권·금융 입력 2024-06-19 17:33:38 수정 2024-06-19 17:33:38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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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력이 있는 유병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인 ‘유병자보험’이 최근 보험사들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가입 문턱을 더욱 낮추고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객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내년 고령인구 1,000만 시대를 앞두고 있어 미래 고객 선점을 위한 보험사들의 유병자보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병력이 있어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보험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최근 유병자와 고령자가 필요한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을 출시했습니다. 맞춤형 설계로 보장을 제공하고, 가입 나이도 최대 80세까지 확대했습니다. 가입 후 무사고 기간이 1년 경과할 때마다 보험료도 줄어듭니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달 중증 유병자부터 경증 유병자까지 모두 가입할 수 있는 간편건강보험을 내놨습니다.


KB손해보험은 초경증 유병자를 위한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는데, 업계 최초로 간편건강보험의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에 10년 내 고지 질문을 추가해 고객의 건강등급을 세분화했습니다. 추가 고지를 통과하면 초경증 유병자로 분류되는데, 기존 유병자보다 최대 14%정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 보험사들이 쏟아내고 있는 유병자보험은 가입 심사 기준인 질병 고지의무기간을 늘려 유병자와 고령자의 가입 기회를 대폭 확대한 점이 특징입니다. 또 기존 유병자보험보다 보장을 세분화하고 보험료를 낮췄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이전에는 병력 있는 고지 기간을 3년 이렇게 했다가 10년으로 대폭 늘리면서 상품 구조 인수 조건이 조금 바뀌었어요 최근에…"


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 시장 확대에 나선 건 고령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유병자보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병력자 보험 가입 건수는 604만건으로, 1년 전보다 200만건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싱크]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앞으로 고령 인구에 편입되는 소비자들은 굉장히 경제적인 여유도 있으면서 자기 건강관리도 잘하는 그러한 고객이기 때문에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추가적으로 타깃으로 삼는 것이 굉장히 유리하다 오히려 그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내년 고령인구 1,000만 시대를 앞둔 가운데 보험사들은 고령층 고객 선점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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