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금리 내림세…카드사 자금 조달 부담 덜까

[앵커]
카드사의 핵심 자금 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2년여만에 연 3%대로 내려왔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내림세가 지속하고 있는 건데요. 카드사들의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카드 혜택과 카드론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차환 부담은 여전해 업황 회복까지는 더딜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자체 수신 기능이 없어 여전채를 발행해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합니다.
오늘(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3.366%.
지난 달 29일에는 여전채 금리가 3.332%를 기록하며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6%대까지 기록했던 2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올해 초 4%대까지 올랐던 여전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3%대 초반까지 하향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여전채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비용이 줄기 때문에 카드사들에겐 호재입니다.
영업 환경이 나아지면서 일부 카드사들은 축소했던 무이자할부 혜택을 5개월로 확대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기준금리 인상 전인 저금리시기에 발행했던 채권 만기가 돌아오고 있어 차환 부담은 여전히 크다고 호소합니다.
카드사는 통상 3년 만기로 채권을 발행하는데, 당시 카드사들이 1%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고 있어 차환 발행에 나서면 평균 조달금리가 높아집니다.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규모는 14조3,000억원.
여전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카드사의 조달 여건이 나아지긴 했지만, 하반기 금리인하가 현실화하기 전까진 카드사들의 비용 절감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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