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노선 괜찮나?…티웨이항공, 출발지연에 경영권 분쟁 우려까지

[앵커]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을 취항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유럽 4개 노선을 이관 받았는데요. 티웨이항공이 최근 출발지연 문제에 경영권 분쟁 우려까지 겹치며 유럽 노선에 대한 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어제(11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출발한 티웨이항공 TW172편.
이륙 55분만에 기체에 안전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확인돼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티웨이항공 측에서 대체 항공기를 보냈지만, 21시간 가까이 지연돼 285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엔 오사카행 비행기가 11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되자 승객들이 법적 대응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유럽 노선 4개를 이관 받으며 합병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지만, 소비자 신뢰에 금이 가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2대주주가 지분을 끌어 모으고 있어 경영권 분쟁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싱크]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항공사의 중요한 부분은 고객의 충성도거든요. (반복적인 지연 문제는) 이탈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거죠.
여러가지 성장 모멘텀이 필요할 때에 경영권 분쟁이 발목 잡힐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이고…”
실제 지난 5일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지분 총 26.77%를 획득했습니다.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율은 29.99%로, 2.97%포인트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업계에선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업 진출을 위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측은 최대 주주 관련해선 “따로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출발지연과 관련해선 “안전 운항을 위해 전면적인 투자와 전사적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늘 길을 넓히고 있는 티웨이항공.
고객 신뢰 회복과 경영권 분쟁 우려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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