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로 美FDA 승인 쾌거"…유한양행 "제2 렉라자 찾는다"
병용 요법으로 승인…美 시장 진출 눈앞
제약사-바이오벤처 오픈이노베이션 모범 사례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저희 유한양행은 이번 성과를 회사 발전의 이정표로 생각하고 제2, 제3의 렉라자 탄생을 위해 각종 활동에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유한양행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렉라자 FDA 승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입성을 계기로 추가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이번 렉라자의 FDA 승인을 두고 업계에선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도움을 주자’라는 유한양행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2016년부터 임상에 돌입, 렉라자를 2021년 3월 제31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올해 1월 국내에서 1차 치료로 보험급여가 확대됐고, 이달에는 존슨앤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 ‘렉라자’ 탄생 비결로 꼽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강화’
특히 이번 유한양행의 렉라자 FDA 승인은 국내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벤처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에 유한양행은 기업의 경계를 허무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그 전략으로 글로벌 공동개발 통한 이익 창출, 유막기술 내재화, 전략적 투자, 미래혁신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을 꼽았다.
유한양행은 현재 ▲항암, ▲심혈관, 신장, 대사질환, ▲면역염증질환을 전략 질환군으로 삼아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매출의 20% 이상을 R&D 연구비에 투입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R&D를 통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로 수출해 우리나라의 바이오 제약 산업의 발전에 일조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을 넘어 미국, 유럽, 호주의 각 지사를 통해 새로운 후보 물질을 탐색하고, 이를 글로벌 자회사와 협력 관계를 통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사장은 "단순히 후보 물질을 찾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임상 개발을 하고 어떻게 사업화까지 이어나갈 것인지 전 분야에서 파트너사와 협력하면서 성공적인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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