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36년만 첫 희망퇴직…"체질 개선 작업"
경제·산업
입력 2024-10-15 19:33:45
수정 2024-10-15 19:33:45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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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희망퇴직 공지…10년이상 사원 대상
"체질 개선 일환 인력 구조 효율화 나서"
202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손실…"고강도 비용 감축"

[앵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988년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려는 것이란 설명인데요. 앞서 롯데온과 롯데면세점도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민 기잡니다.
[기자]
세븐일레븐이 출범 36년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합니다.
세븐일레븐은 오늘(15일)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만 45세 이상 사원 또는 현 직급 10년 이상 재직 사원이 대상입니다.
대상자에게는 18개월 치 급여와 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주기로 했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심화하는 편의점 업계 경쟁과 소비 침체 속에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고전해왔습니다.
지난 2022년 48억원, 2023년 551억원 등 2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44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업계에선 세븐일레븐의 이번 희망퇴직 단행이 최근 이어진 고강도 비용 감축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2022년 4월 인수한 미니스톱의 국내 2,600여개 점포에 대한 브랜드 전환과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기존 점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2022년 1만4,265개였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3,130개까지 줄었습니다.
본업인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현금인출기(ATM) 사업부 매각도 추진 중입니다.
세븐일레븐을 포함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희망퇴직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쨉니다.
앞서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지난 6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 8월에는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했습니다.
두 업체 모두 업황 악화 속에 장기간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곳입니다.
롯데온은 2020년 롯데그룹 유통사업군의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이래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냈고,
롯데면세점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민입니다. /rlaalsmi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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