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위 3곳 매출이 절반”…양극화 속 점포 정리

경제·산업 입력 2024-12-09 18:50:48 수정 2024-12-09 19:11:28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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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백화점 상위 3곳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매출 하위 점포를 정리하고, 상위 점포 매출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는 모습인데요.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백화점 업계가 유통업 점유율에서 편의점에 밀리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점포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백화점 3사는 매출 하위 점포를 정리하고 매출 상위 점포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상위 3개 점포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56%에 이릅니다.
팬데믹 이후 소비 침체가 계속되면서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는 메가 점포 매출이 전체 회사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겁니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최초로 ‘3조 클럽’에 입성한 이후 올해는 1달여 앞선 지난달 28일 연 매출 3조원을 넘겼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잠실점이 ‘3조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고,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인 개점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실적을 내지 못하는 하위 점포들은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6월 전국 매출 꼴찌를 기록한 마산점 폐점을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점은 매각을 추진 중이고, 관악점·상인점·분당점 등 매출 하위 점포를 대상으로는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섰습니다.

백화점 3사는 충성 고객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
매출 상위 10% VIP 고객이 전체 매출의 최대 80~90%를 내는 만큼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새로운 등급을 신설하고, 등급에 맞는 라운지 운영과 혜택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나이별 VIP 혜택을 차별화하고, 롯데백화점은 충성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싱크]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백화점이 VIP 고객을 잘 관리해서 최대의 매출을 올리는 그런 전략을 꾀하고 있고요. 프리미엄 소비를 하는 고소득층이 있기 때문에 양극화는 앞으로도 지속…”

백화점 업계는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과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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