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 허위사실 가정해 가처분 소송 벌여"

경제·산업 입력 2024-12-13 17:15:25 수정 2024-12-13 17:16:54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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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고려아연은 13일 “MBK파트너스가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사실을 가정해 또 다시 가처분 소송을 벌이며 고려아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려 하고 있다”도 밝혔다. MBK의 가처분 소송에 대해 고려아연은 “과거 보여줬던 법꾸라지 행태를 또 다시 이어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측은 “MBK측은 특히 앞뒤가 다른 얘기를 꺼내 들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의 명분과 논리가 없음을 스스로 고백한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MBK 측은 최근 고려아연을 비난하는 입장문을 내며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MBK 경영실패 사례와 관련해 “사모투자 운용사가 모든 투자에서 성공할 수는 없다, 모든 기업들이 실행하는 신규사업들이 승승장구하기만 하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라며 당사와 당사 경영진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또한 "MBK 파트너스가 2008년 인수했던 종합유선방송회사(MSO) 씨앤앰은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투자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실토하면서도 고려아연의 신사업 투자 등에 대해선 전혀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와 언론계에선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MBK는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 등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문제 삼으며,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는 해당 산업과 기술, 장기적 안목과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 단기적인 식견에 매몰된 채 일방적인 주장을 펼쳐온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고려아연의 입장이었다. 

게다가 이번엔 MBK 스스로 모든 투자가 성공할 수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고려아연은 전했다. 신규 사업들이 승승장구하기만 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초기 투자 단계를 넘어 안착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자원순환 사업을 표적삼아 당사에 대한 적대적M&A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모순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적절한 시기에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미 법원은 물론 주주와 시장, 금융당국에 지난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려아연은 “MBK는 이런 절차와 상식을 무시하고, 있지도 않은 일을 가정해 또다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상대 측의 주장이 허황되고, 존재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또한 “MBK와 영풍 측은 지난 공개 매수 과정에서 1차 가처분에 이어 재탕 가처분을 무리하게 신청했다가 모두 기각됐고 해당 가처분을 활용해 사기적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시장 교란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도 또 다시 법꾸라지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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