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고전 속 금호석화 나홀로 건재, 비결은
경제·산업
입력 2025-02-06 18:15:07
수정 2025-02-06 18:28:13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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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빅4 중 3개사가 석유화학부문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금호석유화학은 의외로 견조한 성과를 내면서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석유화학 업계의 장기 불황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조1550억 원, 영업이익 2728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23% 줄었지만 빅4 중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냈습니다.
금호석화를 제외한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지난해 1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분기 모두 적자를 낸 겁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2조3940억원, 영업손실 300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내일(7일) 실적 발표를 앞둔 롯데케미칼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20조7531억 원, 영업손실 827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과 중동발 공급과잉, 전방 산업 수요 부진 등으로 석화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석유화학 빅4 중 금호석화만 선방한 비결은 포트폴리오.
금호석화의 주력 상품은 타이어와 일회용 고무장갑 등에 쓰이는 ‘합성고무’입니다.
북미와 유럽에서 SUV 판매가 늘어나며 대형 타이어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따른 합성고무 수요도 늘어났습니다. 산업용, 의료용 장갑의 원료인 합성고무 NB라텍스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NB라텍스 수출 규모는 7만2945톤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합성고무 대체재였던 천연고무가 기후 변화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합성고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금호석화의 합성고무 사업은 올해도 선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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