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비서 '익시오' 유료화…AI 수익화 방점
경제·산업
입력 2025-02-10 08:51:02
수정 2025-02-10 08:51:02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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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AI 통화 서비스 업계 첫 유료화 선언
AI 중심 매출 개선한다…"익시오, 일부 유료화"
기존 AI통화 비서 서비스와 차별화된 전략 관건
"스포키, 베터 등 돈 안되는 사업 접는다…AI 집중"
LGU+, 작년 영업익 8631억…전년비 13.5%↓


LG유플러스가 이통3사 중 처음으로 AI 서비스 유료화 시점을 구체화했다. 하반기 AI 통화 에이전트(비서) 익시오 유료화를 필두로 본격적인 AI 신산업 수익화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익시오는 현재 1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익시오 가입자 10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 혁신그룹장은 6일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통화 내역 저장 등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소비자들을 유인할 차별화된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유료화 대상으로는 익시오의 통화 내용 텍스트 변환과 녹음 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에이닷을 통해 통화 녹음과 텍스트 변화, 요약 기능 등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기존 유사한 서비스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지 않으면 유료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가운데, 올해 LG유플러스는 저수익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AX 중심 연결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AI 전환 중심의 사업전략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하고 2025년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수익성이 낮은 아이돌플러스, 스포키 등 일부 플랫폼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다. 이와함께, 스마트팩토리, 화물중개, 메타버스 사업 등도 중단했다. 이와함께, 오는 3월 27일 일상 기록 플랫폼 '베터' 서비스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AI 관련 사업 확장에는 열을 올리고 있다.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AI 고객 본격 관리도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직속 고객경험(CX)센터 산하에 익시오 등 AI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CX 업무를 전담하는 ‘AI경험디자인팀’을 만들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2024년 연간 매출이 14조62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유무선 서비스의 AI 전환(AX) 본격화에 따른 가입 회선 증가가 매출 증대를 이끌었지만,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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