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부터 ‘트럼프 보편관세’ 시작되나…韓 ‘사정권’
		경제·산업
		입력 2025-02-10 18:20:57
		수정 2025-02-10 18:20:5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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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철강·알루미늄 제품군을 대상으로 세계 모든 나라에 동시에 적용되는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를 대상으로 발표한 관세 조치와는 성격이 달라 한국도 미국발 관세전쟁의 영향권에 직접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현지시간 10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존 금속 관세 외에도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새로운 관세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이라는 특정 상품을 대상으로 한 조치인데,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세계 전 나라를 동시에 겨냥한 관세 조치를 내놓겠다고 한 점에서 촉각이 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세계 무역 질서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보편 관세’를 도입해 고질적인 자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미국으로 투자를 이끌어 제조업 부흥을 이끌겠다고 공언한 바 있었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그림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그의 구상대로 이번에 미국이 철강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일률적으로 매긴다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는 부담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는데 향후 여기도 25%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조치는 한국을 겨냥한 조치는 아니지만, 기존에 25%의 관세를 적용받던 국가들은 추가 관세로 50%의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에서 미국 비중은 약 13% 수준입니다.
추가 관세가 현실화 될 경우 미국 철강 시장에서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상품 전반의 가격 경쟁력 약화 효과를 낳고, 미국산 철강 제품의 생산 확대와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로 한국 철강사들의 대미 투자 확대 움직임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실제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에 자동차 강판 제품 등을 생산하는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자동차 생산량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 현대제철은 그룹 내 현지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해나가기 위해서라도 관세 위험을 피할 현지 생산 시설 건설 필요성이 커지는 겁니다.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어떻게 펼쳐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깁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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