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국내 서비스 중단…“틱톡에 정보 샜다”
경제·산업
입력 2025-02-18 17:09:31
수정 2025-02-18 18:43:5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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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국내 사용자 정보를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딥시크도 개인정보 보호법상 미흡한 부분을 인정해 앱 신규 다운로드를 중단했는데요. 국가 차원에서 딥시크 앱 다운로드가 전면 차단된 건 이탈리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중국의 생성형 AI 딥시크가 국내 신규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딥시크가 사용자 정보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넘긴 사실이 확인되면서 앱 신규 사용이 차단된 겁니다.
기존에 딥시크를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들은 사용이 가능하지만 현재 국내 모든 앱 마켓에서 딥시크의 신규 다운로드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딥시크 앱 다운로드가 전면 차단된 건 지난달 말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어제(17일) 긴급 현안 브리핑을 통해 “딥시크 자체 분석 결과 개인정보 처리 관련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돼 서비스 잠정 중단을 권고했고, 딥시크가 이를 인정해 15일부터 앱 신규 다운로드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개선과 보완이 이뤄진 후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안내했습니다.
개인정보위가 확인한 딥시크 보안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우선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제3자에게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동의를 받고 어떤 정보를 어느 기간 동안 보관할지 알려야 하는데 딥시크는 이를 준수하지 않은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 플랫폼 기업 바이트댄스로 딥시크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개인정보위는 인터넷 중계 서버로 통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용자가 딥시크에 접속하면 딥시크 뿐 아니라 바이트댄스로도 사용자 정보가 전달되고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넘어가고 있는지, 왜 바이트댄스와 연결되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개인정보 처리 방침 개정 등을 요구하고 추가적인 실태 점검에 들어간 상황.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를 유도하고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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