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의 車車車] “전기차 같은 정숙성”…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타보니
경제·산업
입력 2025-03-30 08:00:04
수정 2025-03-30 08:00:04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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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G모빌리티(KGM)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급성장 중인 하이브리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M이 2023년 BYD(비야디)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선보인 첫 번째 모델인데요.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이 차량을 이혜란 기자가 직접 몰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6일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시 세곡동에서 출발해 백운호수를 거쳐 용인 수지의 한 대형 카페까지 왕복 약 80km 구간을 달려보았습니다.
외관에선 기존 토레스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토레스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냈습니다.
주행을 시작해 보니 기존 모델과의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정숙성’.
기존 토레스 내연기관 차량을 운행하던 동승자도 이 부분에서 크게 공감했는데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장착해, 전기차를 탄 것처럼 지면 소음과 타이어 공명음이 적게 느껴졌고, 엔진룸과 엔진커버 등에도 흡차음재를 적용해 엔진음 차단 효과가 꽤 큰 것을 체감했습니다.
전기 모드와 가솔린 모드의 전환도 비교적 부드러웠습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에는 새롭게 개발된 1.5 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습니다.
KGM에 따르면 이 차는 도심 주행 시 EV모드로 94%까지 주행이 가능한데, 도로를 달려 보니 실제로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쇽업쇼버를 장착해 방지턱이나 거친 노면에선 비교적 흔들림이 적었고 승차감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개소세(3.5%)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으면 3140만 원에서 3635만 원 선에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가성비를 갖췄습니다.
KGM이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든 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성장세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2020년 이후 연평균 44%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SUV 판매 중 34%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습니다.
“토레스는 가솔린, 바이퓨얼, 전기차에 이어 KGM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습니다. KGM은 추가로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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